10월 14일 아동청소년 열린토론회에서 연구용역결과가 발표되었다.

 

■아동실태 및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수립 연구용역 결과

아동친화도조사 결과 및 구민의견 수렴결과 발표돼

2020년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이어 2024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목표

 

아동청소년과 주최로 지난 10월 14일(토) 오전 10시 관악구청 대강당에서 아동·청소년 열린토론회가 개최된 가운데 관악구의 ‘아동친화도조사 및 구민의견수렴’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관악구가 지난해 연구용역업체에 의뢰한 ‘아동실태 및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수립 연구’ 결과를 반영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제2차 아동친화도시 4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관악구는 지난 2020년 3월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구는 더 나아가 오는 2024년 상위단계 인증을 목표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4개년 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목표는 “모든 아동이 아동기를 온전히 누리고, 공평한 기회를 통해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방정부의 행정체계를 아동 친화적으로 변화시키고, 아동에 대한 태도와 관점의 사회적 변화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이에 관악구는 오는 2024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를 인증받기 위해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목표에 충실한 제2차 아동친화도시 4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제2차 4개년 계획은 관악구 아동 및 보호자, 지역사회의 아동친화 인식수준을 조사하는 ‘아동친화도조사’와 지역사회 아동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구민의견수렴’의 결과를 바탕으로 수립되었다.

 

아동친화도조사 분석결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조사는 지역사회의 아동친화적인 인식수준을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주거환경 등 6개 영역의 총73문항~82문항으로 조사했다.

 

 

유니세프는 아동을 우리나라 아동복지법과 마찬가지로 만 18세 미만으로 정의하고 있어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 아동, 중·고교생 아동 등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아동친화도조사는 어휘발달을 고려해 아동 가운데 초등 4학년 이상 아동, 부모, 아동관계자 및 아동권리옹호자를 조사대상으로 했다.

 

 

관악구 아동친화도조사 모집단은 18세 미만 아동인구가 39,236명(2022년 3월 기준)이라 유니세프 권고 기준에 따르면 표본크기는 1,045명이 기준이다. 그러나 연구기관은 유효자료 목표치를 1,591명으로 정하고, 자료수집 시 유실률을 예측하여 총 1,671명에게 자료를 배포했다.

 

관악구 아동친화도시 설문조사는 교육지원청, 구청, 학교 등의 협조를 얻어 참가자를 모집하였고, 온라인 조사 플랫폼을 활용해 2022년 6월 23일까지 실시되었다. 조사 자료를 회수한 결과 최종 유효 자료는 1,664명으로 유니세프 권고보다 110.2%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조사 분석결과 현재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의 만족도는 아동 전체 평균 5.4점, 부모 전체 평균 4.8점으로 나타났다.

 

 

2022년 관악구 아동친화도조사 내용영역별 결과 아동친화도 전체 결과는 평균 긍정응답률이 55.6%로 나타났다. 내용영역별 긍정응답률(표1) 결과는 ▲놀이와 여가 45.6% ▲참여와 시민의식 28.1% ▲안전과 보호 54.5% ▲보건과 사회서비스 50.9% ▲교육환경 70.7% ▲주거환경 83.8%로 나타났다.

 

 

대상에 따른 긍정응답률(표2) 분석결과 ▲초등학생은 59.7% ▲중학생 60.1% ▲고등학생 57.6% ▲미취학아동 부모 46.4% ▲초등학생 부모 46.2% ▲중·고등학생 부모 48.4% ▲아동관계자 및 아동권리옹호자 54.1%로 나타났다.

 

 

각 영역별에서 가장 높은 긍정응답률을 보인 대상은 ▲놀이와 여가 영역에서 초등학생(53.4%) ▲참여와 시민의식 영역에서 중학생(36.5%) ▲안전과 보호 영역에서 중학생(62.7%) ▲교육환경 영역에서 아동관계자(76.2%) ▲주거환경 영역에서 중·고등학생 부모(88.1%)로 나타났다.

 

구민의견수렴 분석결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에서 구민의견수렴의 목적은 지역사회 아동, 보호자 및 아동관계자의 직접적인 의견을 청취하여 분석하고, 지자체의 아동친화도시 조성 방향성과 중점과제를 식별하기 위한 지역사회 아동 요구 파악이다.

 

 

구민의견수렴 의제는 아동친화도조사 결과에 기초해서 아동이 취약하다고 보고한 내용을 중심으로 연구진이 아동친화도시 6개 내용영역에 상응하는 주제 초안을 구성하고, 이를 기초로 아동 전문가와 전담부서의 의견을 취합해 최종 의제를 결정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지침은 100인 규모의 집체 공론장 운영을 권고하고 있으나 대규모 인원이 실내에 오랜 시간 활동하는 것에 우려가 있어 아동·청소년 의견수렴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수행하였다.

 

 

의견수렴 참가 대상은 유니세프 운영 지침에 따라 100명을 기준으로 아동 70명 이상, 부모 20명 이상, 아동관계자 및 아동권리옹호자 10명 이상으로 참가대상을 정했다.

 

 

지난 2022년 9월 14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 총 348명이 구민의견수렴에 참가하여 유니세프 권고 규모 100명보다 348%를 상회했다.

 

확정된 아동요구(표3)는 추후 사업 및 조례 분석에 활용되며, 조성목표 도출과 중점과제 선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적용된다. 아동연령에 따른 부모별 요구의 차이를 검토한 결과 미취학 및 초등학생의 부모는 쾌적한 주택환경 개선이 강조되었고, 중·고등학생의 부모는 아동 안전 및 보건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강조되었다.

 

<구조화된 아동요구>

아동 요구

1.아동이 눈치보지 않고 편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요.

2. 아동이 더 재미있고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놀이기구를 만들고 바꾸어 주세요.

3. 아동이 관심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놀이 프로그램이나 행사가 필요해요.

4. 아동에게 놀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놀이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세요.

5. 아동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실제로 관악구에서 이루어지게 해주세요.

6. 아동이 중심이 되어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해요.

7. 관악구민으로서 아동을 존중하고 관심을 더 많이 가져주세요.

8. 범죄로부터 안전하도록 CCTV, 가로등을 설치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주세요.

9.아동이 사고의 위험에서 안전하게 길을 걷고 건널 수 있도록 해주세요.

10. 아동이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을 해주세요.

11. 아동의 몸과 마음이 건강할 수 있도록 보건 및 의료 서비스를 강화해주세요.

12. 아동이 걸어 다니는 길거리가 쓰레기나 담배로부터 깨끗하도록 해주세요.

13. 아동과 관련된 사회복지 서비스를 더 확대하고 다양하게 만들어주세요.

14. 아동이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해요.

15.진로직업, 예체능, 성교육 등 아동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16. 학교폭력, 괴롭힘, 따돌림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주세요.

17. 아동의 의견이 반영되고, 존중되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18. 아동이 살고 있는 동네의 위험하거나 노후된 부분을 바꾸어 주세요.

19. 아동이 살고 있는 동네가 쓰레기, 악취 등으로 불편하지 않도록 위생을 관리해주세요.

20. 지역별로 아동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이나 편의시설, 교육 및 문화시설 차이를 줄여주세요.

21. 우리 동네를 바꿀 때 아동과 주민의 의견을 먼저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