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대가 입주할 7층짜리 2개 건물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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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규모 ‘세대통합형 임대주택’ 유치 성공!
청년주택 18호, 예술인주택 12호, 도전숙 13호 이어 세대통합형주택 88호 유치
SH공사와 함께 추진하는 ‘수요자 맞춤형 주택’, 중간규모로 발전 가능성 보여줘
관악구가 청년과 어르신 1인 가구를 위해 88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중간규모의 ‘세대통합형 임대주택’을 서울시 최초로 유치하는데 성공시켰다.
세대통합형 임대주택은 관악구가 SH공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의 일환으로 청년세대와 노인세대가 함께 소통하며 거주할 수 있는 새로운 임대주택 유형이다.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은 그동안 관악에서는 청년, 예술인, 청년창업인 등을 대상으로 20세대 이하 규모의 임대주택을 추진해왔었다. 그러나 이번에 88세대 규모의 임대주택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도 수요가 많은 예술인, 1인 여성, 청년창업인 등을 위한 중간규모의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이 기대되고 있다.
관악구청 생활복지과 박훈호 주무관은 “이번 88호 임대주택 유치는 중간규모의 부지를 확보한 민간사업자가 당초 일반 매입임대주택으로 접수했으나 설득하여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으로 전환시킨 결과”라고 밝혔다.
박훈호 주무관은 “관내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인 난곡동 청년주택은 18세대 입주공고에 200명이 신청했었고, 미성동 예술인주택은 12호 입주공고에 80명이 신청했을 정도로 임대주택 입주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이번에 추진되는 세대통합형 임대주택은 청년 44호, 어르신 44호 총 88세대를 모집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하반기 착공 내년 완공
조원동에 건립될 세대통합형 임대주택은 오는 10월 착공,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해당 부지는 3종 일반주거지역이라 7층짜리 건물 2개 동이 건립될 예정이다. 2개 동은 청년 주거동, 어르신 주거동으로 각각 독립 운영된다. 그러나 옥상을 활용해 텃밭과 커뮤니티실이 설치될 예정으로 코디네이터 지원 하에 입주자 간 소통과 교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세대통합형 임대주택은 방 크기가 최소 29㎡ 이상 규모이고, 화장실과 부엌이 포함된 독립된 공간으로 빌트인 가전과 가구가 설치될 전망이다.
임대조건은 시중 시세의 50% 이하이며, 임대 기간 2년 이후 입주자격 유지 시 재계약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경제 사정이 어려운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저렴하고 안정된 주거지를 마련하기 위해 치열한 입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대학동에 건립 중인 청년창업인 임대주택 ‘도전숙’은 금년 12월 준공 예정으로 내년 2~3월 경 입주공고가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학동 ‘도전숙’은 13호 규모로 청년창업인이나 예비창업인을 대상으로 입주공고가 있을 전망이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9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