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삼성동, “마을”안에서 “나눔”이 시작되다!
푸른마을나눔축제 “천천희(喜) 함께가요!” 성대하게 열려
지난 10월 15일(토) 오후 12시 30분부터 관악구 삼성동 신우초등학교에서는 주민 스스로가 축제의 주인이 되어 푸른마을나눔축제 “천천희(喜) 함께가요!”를 성대하게 열었다.
본 축제는 1,000명(천)의 지역주민이 1,000원(천)을 나누며 기쁨(喜)으로 함께 걷는 마을축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삼성산 둘레길까지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약 35개의 체험부스와 먹거리장터, 바자회가 펼쳐졌고 총 23개의 지역단체와 주민모임, 봉사단, 종교단체의 참여로 나눔이 더욱 풍성하였다.
1,100여명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마친 본 축제는 진추국 위원장(나눔동네)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되었으며, 재능기부를 통해 이루어진 다양한 공연과 주민모임이 운영하는 체험부스를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했다.
삼성동자치회관 사물놀이팀에서 정겨운 사물놀이로 힘차게 행사의 시작을 알렸고, 깨쏟똥 마을합창단의 아름다운 합창으로 화려한 개막공연을 펼쳤다.
다양한 체험 부스, 먹거리 부스와 함께 운동장에서는 줄다리기, 단체 줄넘기 등 미니 운동회도 진행되어 축제의 활기를 더하였다. 또한 삼성산 둘레길 걷기 및 숲체험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여유와 쉼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역주민들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주민장기자랑시간과 재능기부공연이 마련되었으며, 주민장기자랑 4팀은 주민들이 각양각색 노래, 춤, 악기연주 등의 장기를 선보이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재능기부공연에서는 키즈밸리댄스(기쁨해 주민모임), 클래식기타연주(로망스 기타동아리), 태권도시범(호림태권도)의 공연을 통해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전 연령층이 참여하는 주민화합의 장이 되었으며, 이웃 간의 정겨움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축제에 참가한 지역주민 김지혜 님은 “이런 축제가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매년마다 축제에 참여하고 있는데 축제가 이웃들과 함께 어울리고 대화할 수 있는 장이 되는 것 같아요. 너무 즐거웠습니다”라며 축제 참여 소감을 나타냈다. 이처럼 축제가 지역주민들이 나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로, 이웃끼리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축제로 지역주민의 기억 속에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축제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나눔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더불어 하나가 되는 지역공동체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본 행사의 수익금은 나눔동네(나눔과 동행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경제적인 여건으로 꿈을 실현하기 어려운 지역의 아동, 청소년들을 발굴하여 장학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윤진선/ 성민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재창간 27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