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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조선인을 기억하자!
기사입력  2007/06/12 [00:00] 최종편집   

(관악청년 세상보기)
민족의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재일조선인을 기억하자!

최근 재일조선인들의 민족교육 지키기를 주제로 한 ‘우리학교’라는 영화가 국내에서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재일조선인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해방 이후, 남과 북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일본인으로 귀화도 하지 않으면서 우리 민족의 언어, 생활을 지키며 살아 온 무국적자 우리 동포들, 그들이 바로 재일조선인들이다.

"현재의 재일조선인 탄압은 관동대지진 당시를 방불케 한다"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탄압과 분위기는 1923년 관동대지진 때를 방불케 합니다. 대단히 어려운 환경이라고 할 수 있고 한국에서도 일본 내 동포들이 처한 처지를 잘 알리고 싶고 이에 대한 지지, 지원을 호소하고 싶습니다"

인터넷통일언론인모임 초청간담회와 제3회 재외동포 NGO대회 특별강연차 입국한 오규상 재일조선인역사연구소 연구부장은 최근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탄압과 우익화를 우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일본 사회의 적대적 시각, 여론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우선, 일본 사회 전반에 반북, 반조선인 분위기가 팽배하고 여기에는 일본 정부와 여당, 우익, 언론이 따로 없을 정도다. 이들이 모두 하나같이 움직이는 양상이라 어느 누구도 이런 움직임에서 조금도 어긋나는 건 금기시 되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

특히 북한의 작년 7월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이후 재일조선인들이 인권, 생활면에서 느끼는 위협은 위험수위에 달했다. 일본 정부가 만경봉호 입항을 금지시켜 상당수 북에 친척을 두고 있는 재일조선인들의 교류가 거의 가로막힌 상황이고, 북으로의 송금 차단과 함께 우편물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고 있어 인적, 물적 교류가 거의 중단된 상태다.

민족교육에 대한 탄압, 학생들에 대한 탄압도 증가했다. 미사일 시험발사가 있던 7월 5일부터 26일까지 20여일간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폭행, 폭언, 시설파손, 전화협박, 음해 등의 사례가 121건에 달했고, 핵실험 예고가 있던 10월 3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이 같은 사건으로 접수된 사례가 49건이나 되었다.

얼마 전에는 40대 가량의 일본인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 재일조선인 초급학교 1학년 학생의 목을 치고 달아나는 사건이 있었고, "휴교를 하던가 북조선으로 돌아가라. 안 그러면 죽이겠다"는 노골적인 협박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북조선(북한)과의 무역은 절대 안 된다거나, 총련과 경제 관계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소문들이 나돌고 있어 실제 융자 등 상거래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재일 조선인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려는 양심있는 이들이 없는 게 아니지만 ‘매국노qaz로 취급당할 것을 우려해 섣불리 나서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현재 일본은 과거 중립적 입장을 가지고 있던 인사들조차 일본 사회의 우익화에 따라 마치 좌익으로 인식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야스쿠니 참배 문제, 한일 역사문제를 왜곡한 만화책 qaz혐한류(嫌韓流)qaz 따위가 일본에서 1년간 83만부 이상 팔리는 등 과거역사 청산이 안 된 채 잘못된 정보가 일본 젊은층에 제공되는 것도 큰 문제이다.

재일조선인들은 한민족이라는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수십 년간 귀화의 유혹을 뿌리치고 고난의 시기를 버텨온 우리의 동포들이다. 기본적인 인권마저 보호받지 못하면서도 편한 삶을 버리고, 민족의 자긍심을 지키며 살아온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언젠가 통일 조국에서 함께할 그들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재일조선인들에 대한 인권, 생활권 보장과 차별철폐를 일본 정부에 촉구한다. 재일 조선인들은 바로 우리와 함께 번영해야 할 한민족, 한핏줄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관악청년회 사회학술분과>
2007년 6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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