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신림계곡지구 내 테니스장 철거 후 조성

관악구는 관악산 신림계곡지구에 9월 말까지 자연학습원을 조성, 관악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휴식 및 웰빙 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신림계곡지구는 관악산 관문에서부터 시작해 서울대와 인접한 지역으로 수려한 계곡과 담수 호수가 있어 볼거리가 많아 도심지에서 흔치 않게 산림욕과 더불어 휴양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지역에는 테니스장을 조성하여 이용하던 곳으로 약 9,000㎡(2,723평)의 용지를 확보하여 ‘자연학습원’으로 가꾼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관목원, 초화원, 장미원, 억세길 등을 두고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다양하게 도입해 식물들의 종별 특성을 현지에서 비교학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농촌풍경 단지에는 식탁에 자주 오르는 열매채소, 엽채류, 넝쿨작물 등 40여종의 농작물을 심고 가꿔 청소년들에게 농촌의 정서와 농촌을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구는 관악산공원 경로구역(1km)과 깔딱고개(1.5km)의 등산로도 8월까지 재정비해 관악산을 찾는 구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즐겁게 할 계획이다. 관악산은 서울시민이 가장 즐겨 찾는 등산코스의 하나이며, 꾸준히 관악산 주변을 정비해 온 결과 이제는 ‘자연이 자원’이라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가 된 상태이다.

이번에 개장하게 될 ‘자원학습원’뿐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 가꾸어 앞으로 복원될 도림천과 조화를 이루어 살기 좋은 ‘웰빙 관악’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백승순 기자
2007년 6월 8일재 재창간 4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