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지역 저소득층 어린이들 수목원 방문 천연염색, 고구마 캐기 체험
관악구 아동위원협의회(회장 임창빈)는 지난 10월 25일(토) 관내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해 주민센터, 학교 등 추천으로 모인 청림동, 청룡동, 인헌동의 약 7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수목원으로 자연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관악구 아동위원협의회가 지난 9월 문화체험 차원에서 마련한 마술공연에 이은 두 번째 하반기 행사로 오전 8시30분에 출발하여 오후 4시30분에 귀가하는 전일행사로 소외된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폭 넓은 체험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수목원 자연체험 행사는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천연염색 프로그램과 내 손으로 수확하는 기쁨을 알게 하는 고구마 캐기 프로그램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의 행사에서 가장 즐거웠던 손수건 염색 프로그램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얻을 수 있는 꽃, 잎사귀, 열매 이 모든 재료들이 바로 천연 염색의 원료라는 것과 나무젓가락을 이용하여 태양모양, 하트모양과 또 개인의 개성으로 탄생하는 여러 가지 모양을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자연체험에서는 어린이들이 10월에 피는 구절초를 비롯해 꽃향유, 두메부추, 물매화 등 평소에 보았지만 이름을 알지 못했던 꽃 이름을 배우고 외워가며 수목원을 탐사하기도 하고, 행사를 통해서 친해진 어린이끼리 재잘거리기며 즐거운 체험시간을 가졌다.
또한 큰 고구마를 캐어 보겠다는 어린이들의 강한 의지는 내리는 빗줄기도 막지 못했다.
관악구 아동위원협의회 임창빈 회장은 “위원들이 좀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주기 위해 매달 월례회를 개최하여 의견을 수렴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오는 12월에는 지역아동센터, 개인, 소규모 단체 등 10여 곳을 선정하여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옥영미 기자
재창간 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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