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협의회・통장단협의회 3일간 500여점 옷 바자회 열어 쌀값 마련
차상위계층 대상 쌀20kg 77포대 신림6,10중개업협의회와 공동 지원
신림10동 방위협의회 지계진 회장은 지난해 5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450여명의 어르신들을 모신 대규모 경로잔치를 추진한 것에 이어 금년 연초에는 이웃돕기 행사를 주도하여 타 지역에 귀감이 되고 있다.
신림재정비촉진지구 촉진2구역 추진위원장이기도 한 지계진 회장이 한 부동산신문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사업을 추진하려는 기업체 연계를 부탁한 결과 광장패션(회장 박순화)을 소개받아 ‘이웃돕기’ 행사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계진 회장은 소속 단체인 방위협의회와 신림10동 통장단협의회 10여명 회원들과 함께 지난 12월 14일(금) 저녁10시 종로에 위치한 광장패션을 방문하여 각 도매상가에서 지원하는 옷을 점포를 돌아다니며 일일이 수거하여 총 500여점을 차에 실고 새벽3시경에 돌아왔다.
다음날인 15일(토) 신림10동 여성 통장들은 수거한 각종 외투, 치마, 바지, 티셔츠 등 옷을 동네 고물상과 세탁소에서 빌린 행거와 옷걸이를 활용해 하루 종일 정리 작업을 벌였다.
이어서 신림10동 방위협의회 및 통장단협의회는 지난 12월 20일(목)부터 22일(토)까지 3일간 오전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성림교회 앞에서 ‘이웃돕기 바자회’ 행사를 벌였다.
이날 바자회는 시장에서 5-6만원하는 외투를 2만원에 팔고, 마지막 남은 물건들은 티셔츠 하나에 2-3천원까지 판매하여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림10동 방위협의회 및 통우회는 바자회 행사 수익금 2백2십만원과 신림6,10중개업협의회가 지원한 1백만원 등 총3백2십만원으로 질 좋은 쌀 20Kg짜리 77포대를 마련해 지난 1월 3일(목) 오후2시 신림10동 동사무소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개최해 신림10동 67명, 신림6동 10명 등 이웃들에게 쌀을 전달했다.
지계진 회장은 “신림10동 지역이 생활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정부로부터 지원혜택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이 많아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도와줄 방안을 찾게 되었다”며 “나는 앞에서 추진했지만 그 고생은 통장들과 방위협의회 회원들이 함께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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