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보고회, 화려한 이벤트성 행사로 변화를 주어 주목돼
출신 정당이 같은 김광태 ・ 이정희 구의원 의정보고회 동시 병행
관악구 제4선거구(신림본동, 신림1동, 신림2동, 신람6동, 신림9동, 신림10동) 출신 서울시의회 현진호 시의원이 지난 1월 7일(월) 오후 3시 신림9동 소재 청소년회관 대강당에서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한나라당 출신 현진호 시의원의 의정보고회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기존 의정보고회 형식과 내용을 탈피하여 주목을 끌었다.
일단 여느 의정보고회와 다르게 출신지역 내 동별로 순회하여 보고회를 갖는 방법이 아니라 5개 동을 모두 묶어 신림9동에서 한 차례 보고회를 준비하였고, 보통 동사무소 내에서 진행하는 것과 달리 규모가 큰 청소년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하였다.
또한 여느 보고회가 동 단체장과 평범한 주민들이 참석하는 것과 달리 5개 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직능단체장들을 비롯해 지역 기관장, 전현직 의원 ・ 시의원, 지역유지 등 내빈들이 대거 참석하여 잔치 집처럼 북적거렸다. 이날 민원이 발생되고 있는 신림10동 지역 등 주민들도 많이 참석해 자리가 없어서 보조의자를 동원하고 그나마 자리가 없어 서 있거나 행사장 밖에서 서성거리는 등 행사진행 내내 사람들로 넘쳐났다.
대규모 장소에서 대규모 내빈들과 주민들이 참석한 행사인 만큼 진행방식도 기존 의정보고회와 달랐다. 마치 이벤트성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성능 좋은 음향효과가 동원되고, 조명 및 탁자 등 품위 있는 무대장치가 마련되었으며, 행사진행에 일가견이 있는 천범룡 전 구의원이 사회를 맡아 힘 있게 진행되었다.
또한 행사 시작에 앞서 현진호 시의원의 의정활동 영상물이 상영되었다. 특히 영상물 상영에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전문적인 내레이션이 도입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현진호 시의원은 김철수 한나라당 관악을 당원협의회 위원장, 김운기 전 시의원, 신동현 의정연구회 회장, 장동식 관악구의회 운영위원장, 이규동 구의원 등 내빈소개가 있었다.
내빈 가운데 한나라당 관악을 당원협의회 김철수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관악구는 자체예산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현진호 시의원이 난곡에 이남형 시의원과 갑지역 시의원들과 똘똘 뭉치고, 현 구청장과 호흡을 맞춰 서울시 예산을 많이 가져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현진호 시의원의 의정보고에 앞서 출신정당이 같은 김광태(신림6, 9, 10동), 이정희(비례대표) 구의원의 의정보고가 있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6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