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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기고)
주거 환경의 유감
기사입력  2004/02/16 [12:33] 최종편집   
김종길 의원(신림5동)



일이십 년 전만 하더라도 관악구엔 단독주택이 많았다. 집집마다 화단이나 나무 몇 그루 정도는 있었다. 매일 아침마다 화단을 돌보고 나무를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봄이면 집집마다 목련 몇 그루가 있어 겨울 같은 날씨 속에도 꽃잎을 내미는 목련을 보면서 어느새 봄이 우리 곁에 왔음을 느끼곤 했었다.



여름에는 빨간 장미가 담장 너머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모습을 보고 마음의 여유를 찾았고 가을에는 빨갛게 익어가는 감나무의 감과 모과나무의 모과와 대추나무 한 그루의 멋을 만끽할 수 있어 빠듯한 살림살이에서도 마음의 넉넉함이 있었다.



그러나 요즈음은 단독주택을 허물고 다세대주택 또는 오피스텔 등으로 4, 5층 혹은 7, 8층으로 다시 건축하는 추세라, 텃밭이니 화단이니 하는 것들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공동주택 등에서는 그런 것을 만들 공간도 없을뿐더러, 사람들의 여유마저도 사라져 가는 듯 하다.



그리고 예전에는 집 앞에만 나가면 있던 자연환경에서 놀던 아이들이 점점 놀이공간이 없어지면서 집에서만 놀게 되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다. 빈 땅이면 어디든 높은 건물을 짓다보니, 예전 아이들이 딱지치기니 공놀이 등을 할 공간조차 없어져버린 것이다.



또한 도시에서 지친 심신을 쉴 만한 공간조차 요즈음 도시인들에겐 찾기 힘들다. 기껏해야 인공적인 조성에 의한 시민공원 한두 곳 정도일까. 진실로 자연적인 환경을 찾길 원한다면 차를 타고 도시 밖으로 나가야하는 것이 현실이다.



허나 사람 살고 있는 집을 부수고 나무를 심을 수는 없는 법. 그렇다면 집 앞의 숲 대신에 오늘부터라도 당신의 집 옥상에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라도 심어 보는 것이 어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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