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축하여 개소한 낙성벤처창업센터 낙성대동 주민센터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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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창업의 불모지에서 창업의 메카로
낙성대동 · 대학동 후보지에 올해 12월 지정 목표로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 추진
민간기업 KT·KB·우리금융지주와 MOU로 민간기업 통한 창업인프라 확충 본격 추진
관악구가 창업의 불모지에서 창업의 중심지로 전환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창업의 불모지였던 관악에 벤처인증을 받은 기업 145개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악구가 서울시, 서울대와 함께 조성한 창업공간에는 58개 벤처·스타트업이 입주한 상태이다. 내년까지는 총 100개 이상의 벤처·스타트업이 창업공간에 입주할 예정이다.
민선7기 박준희 구청장은 서울대의 우수 인재와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중국의 중관촌처럼 관악을 아시아 최대의 벤처·창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선거공약으로 출발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해온 ‘낙성벤처밸리’ 조성사업과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 일환으로 2020년부터 본격 추진해온 ‘신림창업밸리’ 조성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관악S밸리’가 완성되어가고 있다. 관악S밸리는 낙성대동과 대학동을 거점으로 4차산업 관련 벤처·스타트업의 산업집적지를 조성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관악구는 창업하기 가장 좋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서울시, 서울대와 함께 창업인프라 9개 시설을 조성했고, 내년까지는 총 13개 시설을 조성한다. 이 가운데 11곳은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고, 2곳은 창업을 준비하는 시설이다.
관악구와 서울시가 낙성대동에 각각 조성한 창업공간은 저렴한 임대료로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고, 정보를 비롯해 경영, 기술지원은 물론 투자유치도 지원받는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 일환으로 관악구와 서울대가 낙성대동과 대학동에 조성한 창업공간은 전액 무료로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높다.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 지정
관악구는 현재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 지정을 위해 육성계획 수립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로 오는 12월 지정을 목표로 10월에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관악구청 일자리벤처과 이제동 벤처밸리조성팀장은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지구 내 벤처기업이 부동산을 취득할 경우 취득세와 재산세가 감면되고, 개발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등이 면제되며, 지구 내 기반시설 확충과 경영, 기술지원 사업 등도 지원받을 수 있어 유망 벤처기업이 관악에 집중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관악구는 지난해 12월 민간기업 KT와 MOU를 체결한 것에 이어 KB, 우리금융지주와 MOU를 체결해 민간기업을 통한 창업공간 확충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8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