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구의회가 역할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측면 설문조사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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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제7대 관악구의회 의정평가
관악구의회 긍정적 역할수행에 대한 평가 17.65%에 불과
공무원노조 관악구 지부가 제7대 관악구의회 의정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의원 개인 자질부족 문제가 구의회 부정적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구의회 부정적 역할을 묻는 질문에서 구의원 개인의 자질부족을 선택한 공무원이 전체 응답자의 45.4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공무원 시각에서 바라보는 구의원 평가 기준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공무원노조 박성열 지부장은 “시민사회단체가 외부 시각에서 구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공무원노조에서는 내부 시각으로 평가하는 것”이라며, “구의원들이 공무원의 인격을 무시하거나 권위적인 태도와 고압적인 자세로 대하기 때문에 자질이 부족하다는 부정적인 평가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하반기에 응답한 구의원 개인의 자질부족 문제는 공무원노조가 지난 2015년 하반기에 응답한 설문결과보다 무려 14.09%가 더 높게 나타나 의회 입성 후 시간이 지날수록 의원들의 권위적인 태도와 고압적인 자세가 더 커지는 것으로 추측된다.
공무원들은 또한 구의원들이 자료요구 양과 처리기한 등에 대한 사전적 절차 없이 요구하고 있다고 44.31%가 응답하고, 시간에 쫓기는 자료요구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분기별 1회 이상이라고 41.96%가 응답하였으며, 구의회로 제출된 자료가 의정활동에 적절히 사용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27.4%, 보통이다가 63.53%로 집계되었다. 이에 일부 구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무리하게 자료를 요구해 공무원들의 업무를 가중시키는 것으로 지적되었다.
감사·민원·인사 설문결과
구의회 업무보고 및 행정사무감사에서 구의원의 권위적인 의정활동이 나타난다고 28.24%가 답하고, 구의원으로부터 정당한 의정활동이 아닌 지위를 이용한 개인적 청탁이나 민원 요청으로 자료요구를 받은 적이 있는지의 조사에는 36.4%가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구의원의 직원에 대한 인사개입(승진, 전보, 근평 등)에 대한 설문에는 32.56%가 그렇다고 답변해 구의원들 중 일부가 여전히 지위를 이용한 권위적인 의정활동과 개인적 청탁, 인사에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관악구의회 역할 중 긍정적 면으로는 소속 지역주민의 민원해결 창구로서의 역할에 44.31%, 공무원과 주민에 대한 중간자적 역할에 21.96%가 응답했고, 관악구의회 역할 중 부정적 면에는 구의원 개인의 자질부족이 45.49%, 개인이익을 추구하는 이익단체라는 답변이 19.22%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공무원노조가 지난해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관악구의회 상임위 소속부서 팀별 2명씩 근무경력 5년 이상 조합원 304명을 대상으로 제7대 관악구의회 의정활동에 대해 실시했으며 255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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