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친환경 비누 만들기 체험행사 기념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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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주부환경연합 관악지회
청소년 친환경 비누 만들기 체험 · ‘환경의 날’ 행사 개최
2016년부터 청소년 체험행사 연4회 개최, 매년 ‘환경의 날’ 환경캠페인 벌여
“폐식용유를 버리면 물이 오염되기 때문에 폐식용유를 모아 비누로 만들어 사용해야 한다”
사단법인 주부환경연합 관악지회는 지난 5월 27일(토) 오전 9시 30분 미성동 주민센터 주차장에서 ‘청소년 친환경 비누 만들기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관내 초·중·고교 청소년 약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악지회 최영희 회장이 학생들에게 재생비누 제작 필요성부터 재생비누의 좋은 점, 재생 저공해 비누를 만드는 방법 등을 교육하고 비누 만들기 시연회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비누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는 체험행사까지 진행했다.
주부환경은 지난 2016부터 연4회씩 ‘청소년 친환경 비누만들기 체험행사’를 인기리에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비누만들기 체험행사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한강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폐식용유를 하수도에 버리지 말아야 된다는 사실과 폐식용유로 저공해 비누를 만들면 한강 오염도 방지하고 재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체험시킬 수 있어 환경교육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에는 주부환경 임원진과 회원 약 20명이 참여해 학생들의 ‘저공해 비누 만들기 시연’를 지원하고, 구민들에게 무료로 비누를 제공했다.
체험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비누 만드는 방법을 귀 기울여 듣고, 긴장하는 표정으로 가성소다와 물, 폐식용유가 섞인 반죽을 주걱으로 젓기도 했으며, 2시간에 걸쳐 비누가 완성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신기해했다.
체험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자원봉사로 2시간을 인정받고, 비누 만들기 체험과 더불어 행사가 끝난 후에는 저공해 비누를 하나씩 받아갈 수 있었다.
‘환경의 날’ 환경캠페인
“물은 생명입니다! 물 오염을 예방합시다! 친환경 비누를 만들어 씁시다!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로 가고 있습니다! 물을 아껴씁니다!”
주부환경은 올해도 어김없이 6월 5일(월) ‘환경의 날’을 맞아 핸드마이크로 환경캠페인을 전개하고, 저공해 비누 만들기 시연회를 하며 환경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주부환경은 관내에서는 유일하게 ‘환경의 날’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단체로 6월 5일(월) 오전 10시부터 구청입구 횡단보도 앞 보도 위에서 환경캠페인과 함께 각 동에서 제작한 저공해 비누 약 2,000장을 구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최영희 회장은 “주부환경은 각 가정에서 폐식용유를 하수도에 버리지 않도록 매달 첫째 주 금요일 구청광장에서 개최되는 나눔장터에 참여해 폐식용유를 가지고 오는 구민들에게 비누와 교환해주고 있다”며, “다만 오늘처럼 환경의 날 행사를 비롯해 강감찬 축제, 청소년 비누 만들기 체험행사 때 친환경 비누 만들기 확산을 위해 무료로 비누를 나눠주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매달 주부환경이 참여하는 나눔장터가 정착이 되어 매회 30여 명의 구민들이 폐식용유를 모았다가 가져나오고 있다”며, “사실 가정에서 사용했던 식용유는 너무 깨끗하여 비누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지만 한강 오염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수거하여 통닭집에서 구입한 폐식용유에 소량씩 섞어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환경의 날 행사에서도 주부환경 임원진들은 구민들에게 저공해 비누 만들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란 앞치마를 두르고 저공해 비누 만들기 시연에 나섰다. 커다란 고무대야 2개를 준비해 각각 물 5리터를 붓고 가성소다 3kg 조금 안 되게 부은 후 회원 두 사람이 맡아서 가성소다가 녹을 때까지 주걱으로 저어주고, 가성소다가 다 녹으면 폐식용유를 부어 일정한 방향으로 1시간 30분 가량 저은 후 도토리묵처럼 되직해지면 비닐을 깔은 비누틀에 쏟아 부어 굳히기에 들어간다.
최영희 회장은 “비누를 만든 후 굳어도 3개월은 지나서 써야 빨래에서 기름 냄새가 나지 않고, 한강도 오염되지 않는다”고 당부하고, “비누가 1년 이상 오래되면 무향이라 머리 감을 때도 쓰고 설거지 할 때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28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