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어르신 모두 행복한 ‘관악평생학습축제’
본행사날, 구민상 6명 수여 · 자치회관 프로그램 최우수상 행운동 차지
지난 10월 11일(토) 오전 10시부터 관악구청 광장에서 개최된 ‘2014관악평생학습축제’ 본행사는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계층이 참여하여 즐기는 행복한 축제가 되었다.
본행사날에는 만학도 문해 어르신 등 평생학습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오전 10시 길놀이 페레이드에 참여하기도 하고, 직접 체험부스나 홍보부스를 운영하거나 메인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며 축제를 즐겼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구민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효행부문 구민상에는 중풍과 치매로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와 암으로 고생하는 시아버지를 20년간 극진히 봉양해 온 김은수(인헌동) 씨 ▲복지부문 구민상은 수재민을 돕기 위해 쌀을 기증하고 장학금을 후원하며 지역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정태봉(청룡동) 씨 ▲봉사부문 구민상은 마을공동체위원장으로 불우이웃돕기, 수해침수피해 지원, 마을공동체 소식지 발행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민호(신사동) 씨 ▲교육부문 구민상은 평생학습관 문해교사로 어르신 한글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심인복(난향동) 씨 ▲문화·예술 부문 구민상은 지역주민을 위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 김남순(행운동) 씨 ▲환경부문 구민상은 마을 방역사업, 휴대용 재떨이 보급사업 등을 전개하며 쾌적한 마을환경에 힘쓰고 있는 이승선(청림동) 씨가 수상했다.
개막식이 끝나고 메인무대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의 자치회관 프로그램 본선 경연대회가 이어져 심사결과 의상, 안무를 비롯해 작품성이 뛰어난 행운동의 고전무용이 최우수상을, 은천동의 한국무용과 인헌동의 고전무용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자치회관 프로그램 경연대회가 끝나고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메인무대는 관내 고등학생들의 밴드, 합창, 댄스공연 등이 펼쳐져 청소년관객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이날 오전에 구청광장 공중에 떠있는 대중예술 ‘무중력 인간공연’에 경악하기도 했고, 용꿈꾸는도서관 앞에서 시간대별로 내용이 다른 ‘버스킹 길거리 공연’을 진행해 체험부스에 참여한 가족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오전 11시가 넘으면서 아이들 손을 잡고 나들이 온 가족단위의 주민들이 대거 밀려들기 시작해 구청광장부터 보건소 주차장까지 빈틈없이 들어선 체험부스가 부족하다고 느낄 정도로 아이들로 북적거려 한지공예 등 일부 인기 있는 부스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특히 175교육지원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고등학생들이 직접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초전도체, 생균, 지층과 화학 등 수준 높은 과학체험을 비롯해 관광실습, 과일조각카빙 등 특별한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관심을 끌었다.
그밖에 구청 지하 1층 우리은행 옆 광장에는 실버극단의 마술공연을 비롯해 인형극 공연 등이 크게 인기를 모았으며, 한쪽 편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운영하는 재활용바자회가 열렸고, 버블쇼가 2차례 열려 발걸음을 모았다.
체험부스 외에도 주부환경에서 무공해비누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주민들에게 무료로 비누를 나눠주어 인기를 끌었고, 시민대학원총동문회에서 학사모 입고 사진찍기 체험부스를 운영해 주목을 받았다. 새마을문고 관악구지회가 집에서 읽던 책을 새 책으로 교환해주는 도서교환전을 벌여 기쁨을 배가시켰고, 관악문화관도서관에서 북스타트 일환으로 유아나 어린이에게 동화책 2권이 들어있는 가방을 나눠줘 크게 붐볐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225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