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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유종필 관악구청장 당선자 독점 인터뷰
기사입력  2014/06/23 [14:50] 최종편집   

▲민선6기 유종필 관악구청장 당선자의 인터뷰 장면
민선6기 유종필 관악구청장 당선자 독점 인터뷰

본지는 권영출 회장을 비롯해 윤여천 대표, 이복열 편집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 11일(수) 오전 10시 30분 구청장실에서 민선6기 유종필 관악구청장 당선자를 만나 선거결과에 대한 평가 및 향후 계획과 관련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인터뷰를 진행했다.

 
▶민선6기 관악구청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구민여러분들이 뽑아주신 것은 부족한 것을 보완해서 잘하라는 의미로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오게 된 이유는?
 
▷압도적이라기보다는 역대 관악구청장 선거에서 최대 표차로 알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민선5기때 지식문화사업 성과를 피부로 느끼고 인정을 해주신 부분하고, 또 하나는 제가 초당파적으로 주민화합을 최우선시한 점을 평가해주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존의 야당성향의 주민들만 아니라 중도적이고 일부 여당성향의 표도 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60%가 넘는 표를 얻게 된 비결은?

 
▷사실 저는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제가 믿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불안감은 일체 갖고 있지 않았었습니다. 그동안 관악의 정치권에서는 하지 않은 행보에 대한 내 나름의 믿음이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다녀보면 탈 정치적인 행보나 인문학적인 행보에 대해서 피부로 느낄 정도로 주민들의 지지가 있었다고 봐요.
 
이번 선거 때 다니면서 참 많이 듣는 이야기는 도서관, 인문학에 대해 감사하다는 거예요. 무지 많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수혜 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수혜층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또 그 수혜가 피부로 느껴지고 눈에 보이고 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실제 표로 연결됐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앞으로도 도서관이나 인문학 중심의 지식문화정책에 큰 변화가 없나?

 
▷선거 때도 이야기 했지만 기존에 잘하던 것을 멈추는 것은 멍청한 짓입니다.
나의 반대자들이 가장 집요하게 공격한 것은 도서관사업에 대한 공격인데, 그것에 대해서 주민들이 표로써 인정을 해 준겁니다. 도서관사업에 대해 아무리 저를 공격해도 제가 중간에 주저한 적이 없어요. 그런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책이나 도서관하고 무관하게 사는 사람들이 상당히 있는 게 사실이에요. 꽤 있습니다. 그 분들 중에 일부가 정치적인 비판을 한 것이라고 봐요. 그러나 도서관 관련한 정책은 언론에서도 수많은 찬사가 있었고, 또 내부에서도 도서관 회원이 무려 60%가 늘었고, 책 배달이 작년 1년 동안 25만 7천 건으로 숫자로 다 나타나기 때문에 수혜계층이 너무나 분명하게 있습니다. 통계로 나타나기 때문에 저는 그것을 믿을 수밖에 없죠. 비판은 한 사람이 해도 강하게 하기 때문에 많이 있는 것처럼 나타납니다.

 
▶선거기간 내내 일기를 써서 공개해 참신한 선거 전략으로 주목을 끌었는데?

 
▷선거운동 첫날 유세는 안하겠다고 이미 결심을 했고, 뭔가 성찰의 과정으로서 이번 선거과정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났어요. 사람이 자기가 가진 걸로 승부를 해야 되는데 힘이 센 사람은 힘으로 승부를 해야 되고, 저는 다행히 기록을 할 수 있어요. 기자 출신이고 또 그동안 끊임없이 글을 써왔고, 기자를 그만 둔 뒤에도.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선거운동을 처음에 나갔다가 주민들하고 인사를 하면서 일기를 한번 써봐야겠는 생각을 불현듯 했어요.
 
어떤 때는 쓰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도저히 못 쓰겠더라고요. 몇 차례 수정해 가면서 써서 넘기고 그래서 상당히 힘들었는데, 그래도 열세 번 마지막까지 쓰고는 선거가 끝난다는 해방감보다도 일기를 그만 써도 된다는 해방감이 더 컸어요.
 

▶상대 후보 공약 중에서 괜찮은 사업이면 수용해서 채택할 의지가 있는지?
 
▷오늘 확대간부회의에서도 지시를 했어요. 첫째, 구청장 당선자 공약뿐만 아니라 시장, 시의원, 구의원 당선자 공약과 당선되지 않은 분들의 공약까지도 전부 과별로 검토하라고 했습니다. 민・관 합동의 구정운영기획단을 구성하여 민선6기 구정운영계획을 짜는데 검토한 공약을 반영하라고 했습니다.

 
▶민선6기를 대표할 만한 특화사업이 있다면?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공약했던 ‘안심관악특별위원회’를 민간전문가, 주민, 공무원들로 구성해 여러 안전 매뉴얼부터 시작하여 전체적으로 종합한 안심관악 프로젝트를 내놓으려 합니다. 그중의 하나는 ‘안전체험버스’를 만들어서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를 찾아다니면서 안전교육을 시키는 사업을 하겠습니다.
 
민선5기에 ‘사람중심관악특별구’가 많은 활동을 했는데 세월호 참사로 인해서 그것의 정당성이 입증되지 않았나 합니다. 세월호 참사라는 게 그동안 사람보다 물질을 우선시하고 무한경쟁, 무한이기주의 이런 것들이 참사를 만든 거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주민의 생명과 안전,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 그리고 최소한의 생존보장, 또 소통, 배려 이런 ‘사람중심관악특별구’ 시즌2를 적극적으로 전개를 할 당위성이 이번 참사로 인해서 강화되지 않았느냐 생각합니다.

 
▶민선6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사업 전망은?

 
▷제가 민선5기에 관심을 가졌던 것 중에서 우리 주민들이 진짜로 잘 알아주지 않는 것이 도시계획상의 발전이에요. 지난 십 수 년 동안 관악구가 도시계획상에서 소외가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취임하자마자 도시관리국과 함께 도시계획상의 발전을 계획하고 제가 서울시 행정2부시장, 국장, 과장, 또 관계자와 실무자를 수도 없이 만나고, 도시계획위원들을 늘 찾아뵙고 해서 민선5기에 ‘2030서울시도시기본계획’에 우리 원하는 것을 다 넣었어요.
 
그 결과로 서울대입구역사거리를 봉천지구중심에서 봉천지역중심으로 상향했어요. 지역중심이 됐다는 것은 과거 관악의 중심에서 금천, 동작을 포함하는 서남의 중심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규정이 되면 서울시에서 계획하는 모든 것이 따라가요. 여기가 앞으로 서울 서남권의 교통, 상업, 경제, 문화 중심지로 부상하게 될 거에요. 대규모 상업시설 건축이 가능해지고 대규모 문화시설이 여기에 들어올 수 있게 되어 크게 변화할 것입니다.

▲ 유종필 당선자(좌)가 관악저널 권영출 회장(가운데), 윤여천 대표(우) 와 인터뷰 장면

▶대학동 고시촌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정책이 있다면?

 
▷아시다시피 고시촌이라는 것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계획에 의해서 조성된 것이 아니에요. 그것은 민간의 자본 논리에 의해서 조성이 됐어요. 사시폐지부터 시작이 되다보니까 고시원, 원룸 가지신 분들이 지방자치단체에 대책을 요구하는 것 아니에요?
 
지난번 시장님이 왔을 때도 “고시원이나 원룸 몇 개 좀 사가지고 시범으로 지식문화마을 만들기를 해주십쇼” 요구했더니 시장님 말씀이 “그거 잘못 사면은 여기 고시원, 원룸 값만 엄청 올려줘 버리고 아무것도 못합니다” 시장님 말씀이 그거에요. 나는 그 말이 일리가 있다고 봐요
 
관악구에서는 현재 고시원 일부에 지식문화만들기 시범사업 일환으로 작가, 영화감독 등 11명의 예술인이 들어와 있어요. 우리도 최선을 다하는 차원에서 시작만 한거에요. 그런다고 돈을 많이 투입해 고시원을 살 수도 없어서 임대하고 들어오는 사람에게 우리가 얼마간 지원하고 있어요.

 
▶신림선 경전철이 고시촌을 살리는 해법이라는 이유는?
 
▷대학동 문제는 쉽지 않은데 우선은 경전철이 빨리 들어오는 게 저는 제일 중요하다고 봐요. 나는 경전철이 들어오면 의외로 고시촌 문제가 쉽게 해결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 경전철이 보통 경전철이 아닙니다. 대단위 오피스단지로 볼 수 있는 여의도와 연결 되잖아요. 여의도가 국회를 비롯해서 방송국, 금융기관들이 엄청 나잖아요. 경전철이 있으면 얼마나 출퇴근이 편리해집니까. 그리고 지하철 4개 노선하고 만나잖아요. 이런 이유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이용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관악산 인근 삼성고등학교 옆 공터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삼성고 옆의 공터는 공원용지인데 관악산 주차장에 차를 지하로 넣는 것과 연계해서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문화광장으로 조성하려는 계획을 현장 서울시장실 운영할 때 건의했는데 시장님이 더 원대한 계획을 말씀하시는 통에 우리가 생각하는 계획은 일단 브레이크가 걸려있어요.
 
시장님이 이렇게 이야기 한단 말이에요. “경전철이 개통할 때 경전철하고 연계해가지고 예를 들면 대형문화쇼핑 복합단지를 올려버리면 더 좋지 않느냐” 그렇게 말 해버리니까 땅 자체가 서울시 땅이고 모든 예산이 시에서 나와야지 구에서 예산을 보탤 수도 없고 그래서 이것은 장기적으로 봐야 될 것 같아요.

 
▶공무원들이 제일 관심 갖는 인사문제와 관련 특별한 계획은?

 
▷인사문제는 직원들 의견수렴을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구상은 좀 진득하게 한군데에 오래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은 인센티브를 주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장애인들의 제일 불만이 공무원하고 대화가 된다 싶으면 바뀐다는 거예요. 공무원입장에서 보면 힘드니까 장애인담당 안하려고 그래요. 발령 나는 순간부터 나갈 생각부터 하고 적극적으로 임하지를 않아요. 공무원들 의견수렴을 해서 오래 근무할 필요가 있는 곳, 전문성도 좀 필요로 하고 그런 필요성이 인정되는 부서를 구청장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의견을 수렴해서 정해 가지고 적어도 몇 년을 근무하는 조건으로 인센티브를 준다면 담당직원이 자주 바뀌는 불만민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봉천동에 새로 리모델링하고 있는 교육문화센터에 대한 계획은?
 
▷내년 초에 개관하는 교육문화센터는 우리가 교육특구로 지정이 되었기 때문에 서울시로부터 시비를 지원받아서 추진한거예요. 우선은 직업진로체험센터를 그곳에 설치합니다. 직업진로체험센터를 우리 지역 내에 갖추고 있다는 것은 의미가 대단히 큽니다. 직업진로 체험을 한다는 것은 공부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중요할 수 있잖아요. 직업진로를 체험함으로써 목표가 생기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고 인생을 설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선거기간에 많이 지적이 되었던 재정문제와 관련 어떤 대책이 있는지?
 
▷승방돌 공원은 팔면 되고, 그리고 우리 경상비에서 10% 절감해서 30억하고 또 낙찰차액 80억, 예비비 45억 중에 20억 남기고 25억을 사용하면 135억이잖아요. 다 가능한 얘기입니다. 상대후보는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내가 공무원들한테 또 물어봤어요. “구청장이 뭘 몰라서 그러느냐? 불가능한 이야기가 진짜냐?” 했더니 “그분이 더 잘 알 것입니다” 그래요.

 
▶취임초기에 중점을 두어서 하실 사업이 특별히 있다면?
 
▷제가 안전문제에 대해 메뉴얼을 만들고 공약은 했지만 우선 ‘안심관악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공약했던 것을 거기에다 내놓고 거기서 모든 내용을 채우도록 할 계획입니다.
 
우선적으로 해오던 것들은 그대로, 인정받는 것들은 그대로 하고요. 제 관심사가 도서관이었는데 초창기에 틀을 잡아놓으니까 그대로 잘 갔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주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서를 소개한다면?
 
▷이 공약서는 지난 4년 전에도 저만 만들었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약속대상을 받았었는데 이번에도 상을 노리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목표도 갖고 만들었어요. 의외로 사람들이 이 공약서를 잘 읽어봅니다. 이번에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 문답식으로 만들었어요. 또한 법적근거, 이행절차, 재원조달 방법, 이행기간까지 작성하여 신뢰도를 높였어요,

 
▶민선6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기획단을 구성한다고 했는데?
 
▷기획단은 4년 전에도 했고, 이번에도 6월에 구성해서 7월까지 하려고 해요. 민관합동으로 계획을 짜니까 좋은 점은 이상과 현실이 조화가 돼요. 그냥 민간전문가들로만 하면 얼른 보면 신선한데 공무원들이 보면 현실성이 없다고 보고 차버려요. 계획부터 함께 해야 책임감을 느끼고 그걸 실행을 하거든요. 공약은 하나의 참고예요. 그렇다고 현실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우선순위라든지 없는 것도 할 수도 있고. 기획단에서 나오는 것이 진짭니다. 민선 5기도 기획단에서 나온 구정운영계획으로 다 한 거예요.
 
정리 이복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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