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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중심당’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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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3/31 [01:15] 최종편집   

지난 1월17일 국민중심당 창당대회가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로서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자유민주연합, 기독민주복지당, 천주평화통일가정당, 새시대연합 등 모두 9개로 늘어나게 되었다.

국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기 위한 다당제가 나쁠 것이 없지만, 정강?정책을 통한 대결을 지양하는 대신 지역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커 보이는 정당의 출연이다. 창당 대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심대평 충남지사는 “기존 정당 틀에서 보면 열린우리당은 호남당, 한나라당은 영남당”이라며, “국민중심당은 지역에 뿌리를 갖고 있으면서 지지기반을 확대해 전국정당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말이 ‘국민 중심’이지 결국은 충청도라는 지역에 대한 기득권을 확보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결과이며, 이것은 지역주의, 온정주의를 부활시켜 건전한 지성을 ‘마비’시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입만 열면, 국민과 국가를 외치며 애국적 열변을 토해내던 그들이 선거 승리를 위해서면 ‘지역이기주의라는 독약’을 쓸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관악구에도 고향이 충청도인 분들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정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이 개입할 경우 혼탁한 선거가 될 수 있다.

영호남의 분열로 수십 년을 고통당하면서 국가발전의 속도에 제동이 걸렸던 과거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 또한 이런 정서를 이용하는 정치 지도자를 거부하고, 적극적으로 퇴출시켜야 할 것이다.

권력이 없는 국민들은 이런 비이성적 작태들에 분노하기만 할 뿐,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5.31지방 선거에서 국민이 가진 유일무이한 권력 중에 하나인 투표권을 사용하여 ‘고향 중심당’을 만들려는 정치 세력은 어떤 당이든지 심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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