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는 그 동안 27개동 중 19개동 생활쓰레기는 대행업체에게 위탁하고, 8개동에 대해서는 직영으로 수거해왔으나 지난 1월 1일부터 전면 민간위탁 시행을 결정하고, 오는 2월 1일부터 관내 27개동 생활쓰레기 수거는 대행업체가 맡는다.
구는 지난 96년 5월 1일부터 점진적으로 민간위탁 수거체제로 전환하여 왔으며, 그 연장선상에서 27개동 전체로 확대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행업체는 수정환경(주), 관일환경(주), 삼지공영(주), 삼일미화(주), 클린환경(주), 관일산업(주), 신봉그린(주), 평화건업(주), 등 8개 업체로 27개 동을 한 업체당 2∼4개동으로 나누어 생활쓰레기를 수집하고 운반한다.
생활쓰레기 민간위탁 추진은 무엇보다 구 직영에 비교해 적자운영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켜 예산절감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대행업체는 효율적인 운영은 물론 업체간 상호경쟁으로 대민서비스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악구가 민간위탁 전면화를 금년 초에 단행한 것은 일단 민선3기 김희철 구청장 공약사항이며, 또한 지난 2002년 12월 31일부로 구청 내 환경미화원 18명이 퇴직함에 따라 청소인력 부족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민간위탁을 확대시행하지 않고 직영으로 수거할 경우 청소인력을 신규 채용하는 것은 물론 내구연한이 지난 청소차량 구입이 요구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청소인력 신규 채용에 따른 인건비 지출과 차량 구입비가 추가 지출되지 않아 예산절감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관악구청이 8개동 생활쓰레기 수거업무를 하지 않게 됨에 따라 환경미화원은 자연감소로 두고, 생활쓰레기 수거처리용 압축차와 밀폐용 수송차량은 내구연한이 지난 노후화된 차량으로 매각 처분될 예정이다. 다만 압축기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해 구 자체 내에서 사용하거나 대행업체에게 매각 처리할 것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구청 내 환경미화원 214명은 종전대로 거리청소와 재활용품 수집과 선별작업은 계속 맡게 된다. 또한 분리수거 시범동 음식물쓰레기는 구청에서 수거한다.
한편, 지난 1월 22일(화) 관악구의회 제108회 임시회 총무보사위원회에서는 생활쓰레기 수거 민간위탁 전면화와 관련 조명환 의원(봉천10동)은 "이미 100% 위탁했기 때문에 장비를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느냐? 장비까지 넘겨줘라"고 장비 매각을 질의했다.
또한, 김종길 의원(신림5동)은 "대행업체에게 100% 민간위탁으로 확대한 만큼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대행업체가 타성에 젖을 수 있어 재계약이라는 수단을 가지고 관리감독하고, 요구하는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승한 운영위원장(봉천본동)은 "민간위탁이 전면화 되면 무단투기 쓰레기는 잘 치우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무단투기를 금지하는 홍보와 감시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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