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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축산사료 생산 농가 공급
기사입력  2013/03/08 [00:00] 최종편집   

■현장르포: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 안성시자원회수시설
음식물쓰레기 ・ 일반폐기물 자원화사업에 이어 음폐수 자원화 본격 추진돼
안성시 초등학교 3·4학년 대상 맞춤형 환경교육, 관악구청 환경교육 나서야

(사)주부환경연합 관악구지회 40여명의 회원들은 지난 2월 26일(화) 오전 9시 30분 구청 앞에서 출발해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에 위치한 관악구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 ‘울트라사료’ 자원화 시설을 방문했다.

이날 회원들은 자원화시설 현장을 견학한 후 사무실에서 울트라사료 이재원 대표로부터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질의답변 시간을 가졌다.

사료원료 95% 수입하는 현실
축산사료 개발로 수입사료 대체
음식물사료 먹은 돼지고기 맛있어

‘울트라사료’ 업체는 음식물쓰레기를 축산사료로 개발하기 위해 7-8년 전부터 식품순환연구 교수진들에게 기술자문을 받고, 시험사육까지 운영하며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한 결과 qaz액상사료’ 개발에 성공해 3년 전 특허를 냈다.

이재원 대표는 “이 모든 일이 하루 이틀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동안 고민하고 연구하며 교수들을 쫓아다녀 이뤄진 것”이라며, “현재 전국적으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방식은 퇴비화 방식에서 사료화 방식으로 전환되는 추세라 퇴비화는 30%, 사료화는 60-70%, 바이오가스화는 10% 미만을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바이오가스 생산 방식은 기술개발이 충분하지 못해 아직은 가스 생산이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국내 사료 원료의 95% 이상이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으로 가정에서 버릴 때는 혐오스러운 음식물쓰레기이지만 음식물쓰레기를 사료로 개발하면 해마다 가격이 상승되고 있는 수입 사료를 대체할 수 있다”며 축산사료 개발 취지를 설명했다.

무엇보다 “수입 사료에는 항생제가 많이 투입되는데 만드는 과정에서 유산균이 투입되는 음식물사료에는 항생제가 필요 없고, 영양가치도 뛰어나 18만원 상당의 보조사료를 먹는 수입사료 돼지와 달리 음식물사료 돼지는 4만원 정도만 먹어도 태어난 지 180일 만에 110kg에 도달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고 말했다.

그 결과 음식물사료를 먹고 자란 돼지는 수입 사료를 먹고 자란 돼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불포화지방이 많고, 영양가도 높으며 무엇보다 맛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트라사료 대표는 “일본에서는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사료를 먹고 자란 돼지를 식품돼지라 특화시켜 가격도 일반돼지보다 25% 더 비싸게 판매된다”고 전하고, “그러나 우리나라는 일반돼지에 밀려 도축을 분리시키지 못하고 있어 아직은 음식물돼지 판매를 특화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법 개정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부환경 백인순 회장은 “올해 1월 1일부터 해양배출이 금지된 것이 국제적 협약 때문만 아니라 우리 정부에서 스스로 바다 적조현상을 우려해 결정했다는 설명을 들으니 자부심을 느낀다”며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시설은 둘러보았으나 자원화 과정이 궁금하다”고 설명을 요청했다.

이재원 대표가 “음식물쓰레기를 보라매집하장에서 실어와 투입호퍼에 넣고 파쇄선별 과정을 통해 비닐봉지와 쇠붙이, 나무젓가락 등 이물질을 걸러낸 후 고압스프레이로 꽉 짜서 압축해 호박죽 형태의 ‘액상사료’를 만들고 있다”면서, 액상사료에서 제외된 찌꺼기 30-35%는 퇴비원료로 만들어 퇴비공장에 의뢰하고, 고액 분리된 10-15%의 음폐수는 BOD 기준치에 맞춰 가양동 서남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쉽게 설명하자 회원들은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음폐수 소각처리 자원화 개발
민간업체 소각방식 법제화 요구

현재 음폐수는 해양배출 금지로 인해 대부분 하수처리시설로 연계 처리되고 있으나 수도권매립지 혐기성소화 처리, 소각처리 등 다각적인 육상처리 방식도 도입되고 있다.

최근에는 음폐수가 단지 처리될 대상이 아니라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울트라사료 대표는 “음폐수를 소각하여 요소수와 냉각수로 대용할 수 있는 자원화 기술이 먼저 개발되었으나 법이 뒤따라오지 못해 소각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미 하수처리시설은 용량이 부하가 걸린 상황으로 음폐수 처리를 위해 음폐수를 자원화 할 수 있는 소각처리방식을 합법화시켜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주부환경 회원들은 울트라사료 견학을 마치고 안성시내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곧바로 안성시 북좌리에 위치한 ‘안성시자원회수시설’을 방문했다. 자원회수시설에서는 김태숙 환경팀장으로부터 일반폐기물 소각처리 과정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듣고 회원들의 열정어린 질문과 팀장의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태숙 팀장은 “안성시는 지난 2006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과 4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시에서 환경강사를 선발해 이론교육을 신청한 학교에 파견하고, 관내 소각장과 매립장, 하수처리시설, 재활용선별장, 환경공단 등 5군데 시설에 대해 2년에 걸쳐 각 기관 담당선생님으로부터 3시간씩 현장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안성시가 환경교육에 힘쓰고, 환경운동 홍보도 많이 하여 학생들만 아니라 시민들도 환경문제에 대해 아는 것이 많고, 시민단체의 요구수준도 높다”고 덧붙였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1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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