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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의 도시 꾸리찌바, 30년 전부터 분리수거교육
기사입력  2012/07/24 [00:00] 최종편집   

■특집: 송도호 구의원 관악구의회 해외비교시찰 보고
재활용의 도시 꾸리찌바, 30년 전부터 분리수거교육

IBAM(지방행정연구소) 방문

비행시간 23시간 만에 드디어 브라질의 전 수도인 리우데 자네이로에 도착하여 IBAM(지방행정연구소)를 방문한 후 브리핑을 들었다.

이곳 IBAM(지방행정연구소)은 지난 1952년에 설립 되었으며 순수 민간단체이다. 7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진이 조세문제, 환경, 어린아이, 노인문제, 보건, 도시계획을 연구하고 있으며 필요시 각 분야 전문가가 직접 현장에 출동하여 지원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은 크게 행정, 법, 도시계획 전문가와 재정적인 부문, 사회 전반적인 전문가로 구성되어있다.

브라질은 5,500개의 시정부가 있는데 IBAM(지방행정연구소)과 서로 협력해서 연구하고 검토하며 기술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각 시에서 요청하면 IBAM에서 전문가를 파견하여 연구와 조사를 통해 시 행정 체계로 바로 잡는 일을 한다.

한편, 리우데 자네이로 도시 간판은 3년 전에 정비하였는데 시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1층에만 간판을 설치할 수 있고, 크기도 작아 도시 미관과 건축물의 미관을 살리고 있어 보기에 좋았다. 어떤 정책을 시행할 경우 강력한 규제와 행정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될 것 같다.

친환경 교통도시 꾸리찌바

꾸리찌바의 대중교통시스템은 세 가지로 먼저 원통형 정류장에 정차하며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붉은색과 파란색 굴절버스가 있다.

원통형 정류장에는 버스승강대와 동일한 높이의 플랫폼과 장애인들이 승하차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휠체어 리프트가 구비되어있다. 이 굴절버스는 전용도로만 달리고 원통형 정류장은 입구에서 요금을 선납하며 버스를 타는 출입구가 3곳이고, 중앙 앞뒤 2곳에서 하차를 한다.

도시전체가 5개의 축(동, 서, 북, 남2개)으로 이루어져있으며, 한 개의 축은 버스전용도로가 중앙에 있고 양 옆으로 일방통행로가 있어 3개의 도로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버스는 색깔이 주로 오렌지색과 녹색, 회색, 노란색으로 일반도로로 다니며,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마을버스처럼 시가지만 운행하는 흰색버스가 있다. 이 모든 버스가 하나의 요금으로 거리와 관계없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꾸리찌바는 자동차를 거리에서 몰아내고 도로를 인도로 개조하여 상가를 살리고 도로의 중앙에 화분을 두었다고 해서 꽃의 거리라고 부르는 보행자 전용도로가 1km나 된다.

환승역에 구역별로 총 9개의 시민의 거리가 있어 미니시청 같은 기능을 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원스톱으로 모든 행정적인 일들을 처리할 수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인구가 작은 구청이라고 할 수 있는 시민의 거리는 15~20만 명 정도를 관장하며 교통이 편리한 환승장에 자리하고 있다. 1층은 실제 공무원들이 나와 직업안내소, 일자리소개소, 보건소, 소방서, 기타 행정적인 일들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1층에 이어 2. 3층에도 미니마켓과 상점들이 조성돼 시청 일을 보려 나와서 한 번에 시장까지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여기서 나온 임대료로 시민의 거리의 건물 관리 등 경비를 조달하고 있다.


꾸리찌바의 환경부 방문

환경부 건물이 1980년대에 사용했던 전봇대를 재활용하여 건물을 지어 환경부다웠다.

꾸리찌바는 1875년부터 공원이나 도로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으며, 1886년 사람이 살 수 없는 늪 지역을 보존하기 위해 처음으로 공원을 만들었다. 지난 1940년 도시계획을 원형시스템으로 준비하였으나 1965년 지금의 방식인 축식으로 플랜을 바꿨다.

1986년 환경부가 생겨 147명이 일하고 있으며 환경교육을 많이 시키고 있는데 경제, 사회, 문화 등 눈에 보이는 것을 기준으로 환경교육을 시키고 있다. 30년 전부터 어린아이들에게만 분리수거 교육을 시켜 체계화를 시켰으며, 그때의 아이가 지금은 가정을 이루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실질적으로 재활용을 하는 주체가 되었다.

이렇듯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교육을 시켜야 하고 하나의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말해주고 있다, 그래서 또한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활용 폐기물을 가져오면 농산물로 교환해주는 마켓운영도 90군데 빈민가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예산절약과 CO2 발생저하, 재활용 증가로 이어지는 일련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농산물의 가격폭락을 시청이 적절이 막아주고 있다. 재활용선별장도 13개를 가지고 있으나 2014년까지 12개의 선별장을 더 만들어 25개로 운영할 계획이다.

재활용선별장을 운영하고자 할 경우 수거자와 선별자를 모집해 조합을 구성하고 시에 요청하면 시에서 심사한 후 선별장 부지를 공급하고 직원을 파견하여 운영을 지원한다. 이때 환경전문가 10% 정도가 함께 조합을 만들어 친환경적으로 재활용률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우리 구에서도 2011년 하반기에 청소행정 전반에 관한 실태점검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운영했는데 당시 쟁점이 구청 소속의 환경미화원들이 하고 있는 재활용수거를 청소대행업체에서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청소대행업체들이 먼저 구조조정을 통해 건전한 재무구조를 가지는 게 좋겠다는 것과 재활용수거는 수거부터 처리까지 원스톱으로 해야만 수익성이 있고 거리가 깨끗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이번 시찰을 통해 꾸리찌바가 재활용선별장을 운영하고 싶은 단체나 사람들이 처음부터 수거자와 선별자를 모집하여 조합으로 만들어 수거에서부터 선별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니 우리구보다 훨씬 적은 돈으로 재활용률을 높이며 깨끗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부러울 뿐이다.

쓰레기도 하나의 자원이라는 생각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심어주고, 생활 속에서 스스로 실천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 도시, 꽃과 나무가 울창한 거리를 조성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차를 버리고 스스로 걷고 싶게 만드는 거리를 만드는 도시, 이런 꾸리찌바도 처음부터 아름다운 생태도시는 아니였다고 한다.

하지만 시민들 스스로가 깨닫고 자연과 함께 하려고 노력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송도호/ 관악구의회 의원(보라매동,은천동,신림동 )
재창간 1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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