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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가 지원하는 ‘어르신 자서전 출판 기념회’
기사입력  2012/05/14 [00:00] 최종편집   

관악구가 지원하는 ‘어르신 자서전 출판 기념회’ 개최
김윤철 ․ 배정웅 ․ 박정덕 ․ 구재운 ․ 권영식 ․ 이수철 등 6명 어르신 자서전

민선5기 유종필 구청장의 공약사업인 어르신 자서전 지원사업이 결실을 맺어 6명의 어르신들이 자서전 출판을 마치고 지난 4월 23일(월) 오후 3시 구청별관 강당에서 가족과 지인을 모시고 ‘자서전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유종필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서전사업은 관악구가 전국 처음으로 하는 사업이다”며 “한 분 한 분 그 시대를 살아오는 과정이 하나의 역사다. 평범한 분들도 다 자서전을 써봐야 한다는 생각에서 구에서 자서전 쓰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청장은 “칠순 잔치할 때 책을 내서 자기가 살아온 삶을 담아야 한다 .마음속에 어떤 고뇌와 결단을 내렸나, 친한 친구도 부인도 잘 모르는 이야기, 실패담, 성공담, 부끄러운 과거도 담아 한권의 책으로 남긴다는 것은 자식들에게 엄청난 교훈이 될 것이다”고 강조하고, “여기 계신 다른 어르신들도 다 한권씩 자서전을 남기시고, 도서관에 한권씩 기증하면 내 책이 도서관에 있다는 자부심도 있을 것이다”고 권유했다.

6권의 자서전 출판

이번에 <구주령을 넘으며>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출판한 구재윤 어르신은 “젊었을 때는 정말 시간이 느려 재촉하고 살았지만 살다보니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 내 존재도 조금 있으면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을 할 때 마침 구청에서 자서전 지원계획이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자서전 <아름다운 삶의 痕迹(흔적)>을 출판한 권영식 어르신은 “거짓말 하지 않고 남을 위해 희생하는 희생정신 가지고 살아야 된다는 생각을 남기고 싶어 자서전을 쓰게 되었다”며 “구청의 배려로 용기를 내어 자서전을 쓰게 된 것이다. 저도 인간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보잘 것 없이 살았지만 삶의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고 동기를 밝혔다.

자서전 <섬김과 봉사의 삶>을 출판한 김윤철 어르신은 “책을 내니까 앞으로 살날이 많지 않구나 하고 굉장히 허전하다. 오늘 훌륭한 5분들의 자서전 출판을 축하드린다. 평소에 써온 일기를 가지고 섬김과 봉사라는 타이틀로 출판하게 되었다. 앞으로 더욱 더 관악구를 위해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서전 <바람에 꽃잎은 져도>를 출판한 82세의 박정덕 최고령 여성 어르신은 “부끄럽습니다”며 인사말을 간단하게 마쳤다. 박정덕 어르신은 빨치산에서 활동한 여성으로 자서전을 통해 좌파와 우파의 갈등 속에서 인품과 학식을 채 펼치지 못하고 떠나간 수많은 동지들과 그녀의 삶 전체에 굴레가 되었던 시대적 비극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자서전 <성실과 열정의 나날들>을 출판한 배정웅 어르신은 “남들에게 내세울 만큼 훌륭한 인생을 살았다는 자신감은 없었으나 용기를 내어 참여했다. 성실과 열정으로 살아온 삶이 후세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될 수 있게 글을 남기게 되었다”고 참여동기를 밝혔다.

자서전 <제2의 인생, 아코디언과 함께>를 출판한 이수철 어르신은 “자서전을 계기로 MBC라디오 수기공모에 참여해 821명 공모자 가운데 10번째로 당선되어 상금 100만원을 거머쥐기도 했다”며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살아온 자취가 있는 않느냐. 앞으로 구청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서전을 쓸 수 있게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관악구는 지난해보다 예산을 증액해 2012년 하반기에 10명의 희망자를 모집하여 1인에 2백만원 이내에서 자서전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서전 제작은 65세 이상 관악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본인이 작성한 원고를 교정하거나 구술한 내용을 전문작가가 집필하는 방법을 병행한다.(도서관과: ☎881-5236)

이복열 기자
재창간 1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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