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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교수의 인문학 특강 사상 최대 인파 몰려
기사입력  2012/05/14 [00:00] 최종편집   

구민들 인문학 폭발적 관심 속 관악구 인문학 강의 ‘문화산책’ 계속 추진

“구민들이 그렇게 인문학 강의에 목말라할 줄은 정말 몰랐다”
관악구가 수준 높은 문화강연에 목말라하는 구민들을 위해 마련한 ‘관악구 문화산책’ 첫 번째 순서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전 문화재청장 출신 유홍준 교수의 초청강연회가 있었던 지난 5월 1일(화) 구청 강당에 2,000여명의 구민들과 직원들이 몰려들어 사상 최대의 인파를 기록했다.

예정되었던 오후 3시 강연에 앞서 진행된 사인회와 2시간이 넘는 강연이 끝난 후 진행된 사인회에 참여한 인원만 4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나의문화유산답사기’로 유명한 유홍준 교수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나타났다.

이날 구청강당에는 보조의자는 물론 모든 통로와 공간에 서 있거나 바닥에 앉아서 경청하는 구민들로 빈틈이 없었으며, 강당 밖 로비와 9층 후생관 역시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만원인 상태에서 대형 TV와 스크린으로 강연을 듣고, 직원들은 개인 컴퓨터를 통해 영상물을 시청했다.

유홍준 교수는 관악구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화답이라도 하듯 오후 3시에 시작해 5시가 훨씬 넘도록 열정을 다하여 강의를 했다.

유 교수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복지는 문화복지라고 생각한다. 구청에 고정적으로 문화강좌가 개설되어 있으면 현수막 홍보비 들이지 않고도 구민들이 강의시간에 맞춰 찾아와 전문가 강좌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유홍준 교수는 “한 달 전 나의문화유산답사기가 3만부를 돌파하여 조계사 강당에서 기념식이 있었다”며 나의문화유산답사기와 관련 강의를 시작했다.

유 교수는 “문화재청장을 역임하기도 했고 교수 신분이지만 대학교수가 된 것은 44세가 되어서이다. 대학교수가 되기 전에는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으로 등단된 이후 미술평론가로 살았지만 사실상 의료보험도 되지 않는 백수로 살아왔다. 40대 초반에는 사회학, 정치학, 철학하는 세상물정 모르는 친구들이 많아 친구가 월간 사회평론을 시작한다고 하여 말리다가 설득당해 편집위원으로 있으면서 학생들 데리고 답사한 것을 써왔다”면서 “당시 최고 문학평론가 백낙청 선생님이 사회평론에 쓴 답사기 글을 잘 썼다며 출판을 권유하여 출간된 책이 나의문화유산답사기”라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문학수업을 받은 것은 아니나 나에게 찾아오는 감성적 인식을 포기하지 않고 쓴 것과 내 얘기보다는 답사를 함께 한 학생들이나 교수들의 이야기를 많이 썼던 것이 오랫동안 생명력을 가진 것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유홍준 교수는 또한 “기행문학의 두 가지 과제로 새롭게 주목하고자 하는 대상을 제시하고, 대상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는 새로운 시작을 제안했다” 또한 “배울 때는 배우고 소화할 때는 소화해 문화의 주체성을 잃지 않아야 된다”고 당부했다.

이날 유 교수는 나의문화유산답사기 내용을 중심으로 유머있는 강의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앞으로 쓰고 싶은 답사기 계획과 희망을 밝히며 강의를 마쳤다.
한편, 관악구는 이번 제1회 ‘관악구 문화산책’을 시작으로 격월로 인지도가 있는 명사를 초빙해 수준 높은 문화강연을 개최할 계획으로 11월에는 대선을 앞두고 있어 금년에는 7월과 9월에 ‘관악구 문화산책’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1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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