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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모도원(日暮途遠)
기사입력  2024/12/25 [00:09] 최종편집   

 

(사설)

일모도원(日暮途遠)

 

한 해가 저물어가면서 교수신문을 비롯해, 언론인들이 2024년 한해를 표현할 사자성어를 소개하고 있다. 관악저널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일모도원(日暮途遠)을 선택했다. 일모도원이란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는 뜻으로 사마천의 사기 ‘오자서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최근에 국제사회는 극우와 극좌로 극명하게 나뉘는 현상을 보인다. 그래서 미국은 미국대로, 유럽은 유럽대로 예측 불가의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다.

 

 

또한 우리의 수출 1위 국가였던 중국은 엄청난 자금을 기술 개발에 쏟아 부은 결과, 핸드폰과 TV, 태양광, 드론, 전기 자동차 등에서 우리와 맞먹거나 앞설 정도로 뒤쫒고 있다. 이런 절체절명의 경제 위기 속에서, 우리의 정치환경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여야가 힘을 합쳐서, 경제를 지원해도 부족할 지경인데...기업이 비명을 지르건 말건 ‘정권 쟁취’에만 몰입하는 모습이다. 1977년 우리가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던 날, 고 박정희대통령은“1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가 되는 데 서독은 11년, 일본은 16년 걸렸다. 우리는 불과 7년 걸렸다.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자. 새로운 각오와 의욕과 자신을 가지고 힘차게 새 전진을 다짐하자.”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던 것이 기억난다.

 

이렇게 달려서 2008년 수출액은 4,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46년 사이에 무려 8,400배 증가한 것으로, 세계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세계 197개 중에서 30년 동안 1등을 했다. 이런 성과와 시너지 효과가 어느 순간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더구나 미국의 트럼프대통령 당선자는 자국의 제조업을 보호하기 위해, 타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다. 일본을 비롯하여 캐나다, 멕시코는 취임하기도 전인데, 벌써 사절단을 꾸려서 트럼프를 만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제성장이란 기회와 시기를 놓치면, 성장동력이 떨어져서 다시 살리는데 엄청난 에너지가 소비된다. 부자가 가난해지면 그 고통은 더욱 크다는 말이 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이런 불행이 닥칠까 두렵다. 여야 정치인들은 부디, ‘부민강국(富民强國)’이란 목표를 놓고 경쟁을 하기 바란다. 경제성장의 해는 저물어 가는데, 키를 쥔 여야 정치인들은 무엇을 생각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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