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어머니 사랑’으로 따뜻한 겨울 나세요”
관악구청·낙성대동행정복지센터 찾아 방한용품, 김장김치 기탁
서울부터 부산까지 14개 지역에서 ‘2024 따뜻한 겨울맞이 지원사업’ 진행 중
글로벌 복지단체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는 지난 11월 28일 관악구청을 찾아 솜을 촘촘히 넣은 차렵이불 40채를 기탁했다.
위러브유는 지난 11월 21일 관악구 낙성대동주민센터에 김장김치 500KG(114상자)도 전달했다.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돕는 위러브유의 ‘2024 따뜻한 겨울맞이 지원사업’ 일환이다.
유엔 DGC(공보국) 협력단체인 위러브유는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연말마다 ‘따뜻한 겨울맞이 지원사업’으로 다문화·홀몸어르신·조손·한부모·취약가족 등 소외이웃의 마음까지 녹여주고 있다.
올해도 서울부터 부산까지 전국 14지역에서 단열 개선, 창호 교체 등 집수리 지원과 보일러 교체로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또, 에너지 효율이 높은 난방기기, 이불, 연탄 등 방한물품과 김장김치를 지원한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이웃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나도록 회원들이 뜻을 모았다. 가족의 의식주를 살피는 ‘어머니 사랑의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이웃들과 온기 어린 마음을 주고받으며 희망 가득한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원 최광숙(40대) 씨는 “요즘 경제도 어렵고 각박한 세상에 그 누구도 외롭지 않은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늘 말씀하신 회장님의 말씀처럼 사랑의 김장, 이불 봉사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며 이웃들을 응원했다.
김영숙(50대) 씨는 “추운 겨울에 반지하에서 어렵게 사시는 어르신께 따뜻한 이불을 전해드리니 너무나 감사해하시며 눈물을 흘리셨다. 그런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봉사활동에 더욱 적극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위러브유 회원들을 반긴 고복희 관악구청 복지청책 과장은 “이불이 고급스러워 보인다. 받으시는 분들이 정말 기뻐할 것 같다. 매번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해주시는 위러브유 운동본부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앞서 서금 낙성대동장도 "추운겨울을 앞두고 무엇보다도 김치봉사가 필요했는데 이렇게 위러브유가 앞장서 주셨다. 꼭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해 드리겠다." 고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위러브유 국내·외 지원활동
위러브유는 겨울맞이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해마다 명절을 앞두고 식료품·생필품 등을 알차게 구성한 선물세트로 이웃과 정을 나눠왔다. 올해 설·추석에도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복지소외계층 2800세대에 2800세트(1억4000만 원)를 전달했다.
혈액이 부족한 이웃을 돕는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으로 혈액수급난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국제사회가 지향하는 ‘자발적 무상헌혈’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환경과 복지를 접목한 환경복지운동인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으로 이웃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선사하는 손길도 분주하다.
구로구 디지털단지, 송파구 오금동, 강서구 방화근린공원 등 서울을 비롯해 인천 연안동 어시장, 대전 유등천,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 등 전국 각지에서 오염된 도심, 공원, 산, 강, 바다 등을 정화하는 활동이 이어진다. 동대문 중랑천변 제2체육공원을 비롯해 부천 범바위산, 충남 논산 시민공원, 경남 사천 수양공원 등에서 생태계 복원 나무심기 프로젝트인 ‘맘스가든’ 활동을 펼쳐 지역사회를 푸르게 가꾸기도 했다.
지난 11월 17일에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2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개최해 기후재난, 경제침체로 위기에 처한 지구촌 가족에게 29만 달러(4억600만 원)를 지원했다.
산불 피해국인 페루·에콰도르·볼리비아·브라질·파라과이와 홍수 피해를 겪은 네팔·방글라데시·태국을 돕고, 서울·인천 복지소외가정 100세대, 학대피해아동 그룹홈에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지난 5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개최한 26회 새생명 사랑 가족 걷기대회에서도 에콰도르·파키스탄·몽골·우간다·모잠비크 등 기후재난국가 10개국과 키리바시·솔로몬제도 등 기후변화 취약 도서국 5개국, 서울·인천의 기후위기 취약계층 100가정에 총 3억 원을 지원했다. 몽골 어린이 의료비로 1000만 원을 지원했다.
세계인을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는 위러브유는 환경보전, 긴급구호, 빈곤·기아 해소, 물·위생보장, 건강보건, 교육지원, 사회복지 분야에서 ‘어머니 사랑’으로 복지활동을 펼친다. 국가와 민족, 언어, 문화를 초월한 인도주의 활동으로 국제사회 최대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힘쓴다. 이타적이고 헌신적인 행보로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캄보디아 국왕 훈장, 에콰도르 국회 훈장 등을 받았다.
윤여천 기자
재창간 46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