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과연 될까?’가 현실로
관악S밸리에 입주한 스타트 기업인 ㈜루트파인더즈와 ㈜섬재 등 2개 기업이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 전자 박람회이다. CES는 2010년에 들어서면서부터 월드컵보다 검색량이 많을 정도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곳에서 소개된 기술이 향후 인공지능, 모빌리티, 양자 컴퓨팅 등 전 세계 전자제품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글로벌 기술강국과 유망 기업들이 최첨단기술과 제품을 내놓고 겨루는 현장이다. 이런 세계적 박람회에서 3번째 혁신상을 관악S밸리에 입주한 스타트 기업이 이루어냈다는 점이다.
특히, (주)루트파인더즈는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정보 접근성을 향상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용 글로벌 멀티미디어플랫폼인 `EasyPlus’를 개발하였다. 이런 솔루션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디지털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CES 2025’는 이런 점을 높이 평가하여 ‘Accessibility & AgeTech 부분’ 혁신상 수상을 결정했다. 이로써 관악구의 S밸리 사업이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입증해 주었다.
‘교통 여건 등 여러 가지 여건이 열악한 관악구가 벤처타운으로서의 도약을 가져올 수 있을까’라는 회의적 시각으로 관망했던, 많은 스타트 기업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를 주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청년인구가 많은 관악구의 특성상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상은 다양한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다른 지자체에서는 찾기 힘든, 7층 규모의 ‘관악청년청’이 존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청년들의 가능성을 적극 발굴하여 IT 기업 분야만 아니라, 다양한 창업을 촉발시켜서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걸음 더 나가서 혹시, 실패해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지원과 정책을 더욱 확대하여, ‘청년관악청과 관악S밸리 사업’이 전국적 모델로 자리매김하기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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