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공간 ‘관악청년청’ 이용자 요구 다양
이용자 의견: 이용시간 연장, 다양한 프로그램, 콘센트 확대, 커뮤니티, 홍보 요구
관악청년청: 2호선 역세권 위치, 프로그램 · 공간 · 시설 대관까지 거의 무료로 인기
관악청년청 올해 이용률이 10월 말 현재 약 8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다양한 의견이 요구돼 관심을 끌었다.
관악청년청은 올해 1분기, 2분기 2차례에 걸쳐 각각 10일 이상씩 ‘24년도 관악청년청 시설 운영 만족도 및 의견조사’를 실시했다. 주목되는 점은 관악청년청에 바라는 점 의견조사 시 이용자가 직접 의견을 쓰는 방식을 채택했다는 사실이다. 그 결과 다양하고 솔직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1, 2분기 설문 조사결과 관악청년청 이용자는 여성 이용자가 7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용 연령대는 만 20대 중반부터 만 30대 중반까지가 60% 이상을 차지했다.
관악청년청 이용자 소속은 70% 이상이 일반시민으로 답변했다. 거주지는 관악구 거주가 평균 82% 정도였다. 2차례 조사결과 평균 방문 목적은 공부나 작업 등 개인 활동이 35%로 가장 많았다. 관악청년청 프로그램 참여 목적은 30%, 모임활동 목적은 21% 순이었다.
관악청년청에서 주로 이용하는 공간은 2분기 조사결과만 보면 2층 청년카페가 74.9%이다. 1분기 조사 31%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청년카페는 이용료가 없어 노트북으로 공부를 하거나 작업을 하려는 청년들에게 인기가 높다.
관악청년청 이용자들이 시설 이용의 선택 기준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시설 이용에 드는 비용이 1순위였다. 이용 가능 시간이 2순위로 나타났다. 청년들은 비용이 들지 않고, 이용시간이 긴 것을 일관되게 선호했다.
관악청년청을 방문한 이용자 90% 이상이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시설 운영에 대한 종합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82.3점으로 나타났다.
관악청년청에 바라는 점
관악문화재단이 본지 요청에 따라 제공한 ‘만족도 사결과 보고’에 따르면 1, 2분기 공통으로 ‘이용시간 확대’ 의견이 많았다.
관악청년청에 바라는 점 1분기 조사결과 “이용시간 확대와 홍보에 신경 써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리고, “대상, 내용, 주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해달라는 의견이 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2분기 보고 결과 “이용 시간 연장과 콘센트 부족 개선 등의 의견이 많았다” 그리고, “건강관련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활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관악청년청에 바라는 점 가운데 “타지에서 온 1인 가구를 위해, 지역에 정착 할 수 있게 안정적인 커뮤니티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눈에 띄었다.
이와 관련 관악청년청은 1인 가구 청년들의 만남과 모임을 주선하는 커뮤니티 지원사업이 요구되고 있다. 관악청년청 주도로 등산, 독서, 요리, 미술관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모임을 만들고 청년들이 자체적으로 모임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46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