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찌꺼기 수거, 악취없는 고품질 퇴비 재활용
서울시 커피박 수거 및 재활용 활성화 지원 사업 선정돼 예산 확보 수거 대상 확대
관악구가 올해 서울시 주관 '커피박 수거 및 재활용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8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수거대상 카페를 확대했다.
구는 2018년부터 관내 커피전문점에서 대부분 생활폐기물로 버려지는 커피박을 무상으로 수거해 퇴비로 재활용해왔다. 2023년에는 수거 대행업체를 선정하고 수거 대상 카페를 대폭 확대해 전년대비 커피박 수거량이 31배 증가했다.
올해는 8천만 원 사업비 확보로 전문 수거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까지 수거 대상 카페를 416개로 늘릴 예정이다.
커피박은 가축 분뇨를 재활용한 일반적인 퇴비와는 다르게 악취가 없고 커피 특유의 향이 유지되어 고품질의 친환경 퇴비로 각광받고 있다.
수거 대상 카페는 ▲신림역 ▲서울대입구역 ▲사당역 등 관내 주요 지하철역 인근 커피전문점이다. 커피전문점에서 주 3회(월, 수, 금) 커피박을 점포 앞 수거용기에 내놓으면 환경공무관과 전문수거업체가 다음날 방문 수거한다.
구에서 제공하는 커피박 수거용기의 크기는 25ℓ로 사업 참여 매장에서 위생적이고 효율적으로 커피박을 모을 수 있다. 규격화된 용기사용으로 수거 과정도 원활하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463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