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 3개 역사 주변 수변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재편
무장애 데크로드, 야간경관 조명, 사계절 별자리 특화 조명 등 명소로 조성
관악구가 신림선 역사 주변 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구민은 물론 타 지역 주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 따르면 관악구 내 신림선의 승하차 승객 수가 신림선 개통 직후(22.6.기준) 38만여 명에서, 최근 50만여 명(24.1.기준)으로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림선 개통 이후 관악구를 찾는 타 지역 주민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관악구는 총 3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12월까지 지역 내 신림선 역사 주변의 수변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재편할 방침이다. 관내 별빛내린천을 통과하는 ▲관악산역(신림5교) ▲서울대벤처타운역(동방1교, 신림3교) ▲서원역(문화교) 등 3개의 신림선 역사 주변이 대상이다.
현재까지 기본구상 수립과 토목구조, 상하수도, 교통, 조경, 구조물 검토 등 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되었으며, 이달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관악산역(신림5교)’에는 자투리 공원부지를 활용, 관악산 진입 편의성과 휴게공간 개선을 위한 무장애 데크로드를 설치하고 야생화정원, 야간파고라 등을 조성한다.
‘서울대벤처타운역(동방1교, 신림3교)’에는 고려 명장 강감찬 장군을 모티브로 한 야간경관 조명 미디어 프로젝터와 특화조명 시설을 설치해 인근에 위치한 별빛내린천(도림천)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서원역(문화교)’에는 사계절 별자리 특화 조명, 수변분수, 수변스탠드, 데크쉼터 등을 설치해 아름답고 볼거리가 많은 수변공간을 조성한다.이외에도 구는 신림선 역사와 별빛내린천(도림천)을 연계한 ‘나들이 및 쉼터 공간’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구는 올해 6월까지 서울대 정문 앞 별빛내린천(도림천)의 미복원된 마지막 구간을 복원할 예정이다. 별빛내린천(도림천)을 복원해 관악산까지 이어지는 보행네트워크 환경을 조성하고 ‘관악산, 별빛내린천, 봉천천’ 3박자를 이루는 ‘청정삶터’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관악구의 소중한 자산이자 대표적인 힐링 공간인 별빛내린천(도림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다양한 수경시설을 활용해 서남권을 대표하는 명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45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