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탈북다문화청소년 우리들학교 학생들과 함께 설맞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관악구협의회(회장 이정범)는 민족고유의 명절 설날을 맞이하여 2월 7일 관내 탈북다문화청소년대안학교인 우리들학교에서 ‘따뜻한 동행, 함께 하는 설맞이’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날 탈북ㆍ다문화 청소년과 선생님, 자문위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떡국을 직접 만들고, 전통 전 음식과 과일 등을 나누어 먹으며, 새해 덕담과 다짐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뒤이어 전통명절 설날과 윷놀이의 유래 및 기원에 대해 알아보며 민속고유 전통놀이인 윷놀이, 제기차기, 공기놀이를 함께 하는 의미 깊은 시간을 가졌다.
우승을 차지한 평화팀의 우리들학교 학생들에게는 가래떡을 나누어 주고, 인기상 학생에게는 협의회에서 마련한 특별상품을 전달했다. 전통놀이에 참여한 학생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전통놀이 매력에 푹 빠졌다”, “정말 신명나는 시간을 보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말이 서툰 한 다문화학생은 설맞이 행사가 끝날 무렵 통역선생님을 통해 “평소에도 마땅히 찾아가서 공부하거나 놀 수 있는 것들이 거의 없어 탈북민 대안 학교인 우리들 학교에 온다”고 말하고, “한국에 와서 떡국을 이렇게 많은 사람과 함께 먹는 것은 처음”이라며 신기함을 감추지 못했다.
관악구협의회는 매년 우리들학교를 찾아 사랑나눔 행사 등 꾸준한 관계를 이어 오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탈북ㆍ다문화 청소년들이 사회에 빨리 정착하여 우리의 이웃으로 서로 화합하고 한 마음으로 자유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449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