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박준희 구청장 취임 1주년 기념 지상인터뷰
▶민선8기 구청장 취임 이후 1년여 기간이 지났는데 소감은?
▷어려운 선거 속에서 재선에 성공해 매우 뜻 깊고 가슴이 벅찬 한해였다. 50만 관악구민의 염원과 시대적 소명을 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지난 1년간 구민을 더욱 섬기고, 관악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공약사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외부재원 확보에도 주력한 결과, 민선 7기에는 8,942억 원, 민선 8기 지난 1년간 817억 원을 확보해 결산 기준 ‘예산 1조원 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루어낸 지난 4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에도 모두가 행복한 ‘더불어 으뜸 관악구’를 위해 ‘혁신·소통·협치’를 핵심 기조로 구민이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주민과의 약속 실천은 구정운영의 핵심이자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공약사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외부재원 유치, 대‧내외적인 여건 변화 등 공약 이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파악하고 원인분석과 대책을 적극 마련해 주민과의 약속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민선8기 첫 1년 기간 중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사업은?
▷민선 8기 「관악S밸리 2.0」은 민선 7기에 추진한 창업인프라 구축, 제도적 기반 마련 등 관악S밸리 조성 토대를 바탕으로 혁신경제 육성 시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체계적인 벤처창업 지원 등을 통해 지속발전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관악S밸리는 창업의 불모지였던 지역에 현재까지 창업인프라 시설 16개소를 조성했으며, 초기와 비교하면 입주 기업수는 12배 이상, 연매출액은 24배 이상, 연투자유치액은 63배 이상 성장했다.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과 전통시장도 변모하고 있다. 2022년부터 골목상권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주요 골목상권을 주변 지역자원과 연계한 테마골목으로 조성하고 전통시장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가고 있다.
총 10개소의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4년간 총 33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상인조직화 및 컨설팅 지원,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 사업 등 자생적 상권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청년들의 역동적인 활동과 적극적인 교류의 장 마련에도 역점을 두었다. ‘신림동 쓰리룸’,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 ‘관악청년청’ 등에서 청년들의 커뮤니티 활동과 취업, 주거, 문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청년정책 공론장 및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제들을 올해 청년정책에 다수 반영해 ‘강감찬 청년 면접 스튜디오’, ‘으뜸관악 청년통장’ 확대, ‘청년 1인가구 무료 건강검진’ 시행, ‘청년 주거안정 지원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청년 문화예술인 지원 확대와 활성화 제안에 따라 ‘청년 문화예술 자문위원회’와 ‘청년예술동아리 운영’을 새롭게 추진하고, 9월 3번째 주간을 ‘청년상상주간’으로 지정해 청년의 문화예술 체험활동의 기회를 확대하고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1년간 구정 운영 중 자랑할 만한 일화가 있다면?
▷2018년 첫 취임과 동시에 문을 연 제1호 공약사업 ‘관악청(聽)’이 민선8기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관악구청 1층에 마련된 ‘관악청’은 주민들이 모여 휴식과 담소를 나누는 소통 공간이자 누구든지 구청장을 편히 만나는 열린 구청장실이다. 주민들과 자유롭게 만나 정책 제안을 받고 소통하며 총 474건의 민원을 접수해 1,471명의 주민을 만나며 ‘경청함으로써 마음을 얻는다’는 ‘이청득심(以聽得心)’ 소통행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2023년 정부합동 평가’에서 우리 관악구는 자치구 최고등급인 ‘S등급’에 선정되었다. 특히 주민 실생활에 밀접한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더욱 뜻깊다. 이는 구청장을 만나 좋은 의견을 많이 제시해준 우리 주민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행안부가 주관하는 ‘2023년 상반기 지방재정 집행 최종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앞으로도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난 1년간 핵심 성과 3가지와 그밖에 소개하고 싶은 성과는?
▷경제구청장을 천명하며 총력을 기울인 결과 관악S밸리가 비상(飛上)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되었다. 올해 8월에는 서울대학교와 함께 응모한 ‘2024년 서울 캠퍼스타운 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글로벌 Top 5 창업도시 서울’을 이끌 글로벌 딥테크(Deep tech) 혁신기업 육성 사업을 제안하고, 지난 2020년에 이어 2회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며 3년간 서울시로부터 최대 4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었다.
이외에도 구와 서울대학교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서울대 캠퍼스타운 2.0’을 추진, ▲20개 글로벌 협업파트너 확보 ▲1,2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딥테크 투자 유치 ▲60개 글로벌 딥테크 성장기업 육성 ▲지역활성화 프로그램 4,000명 참여 달성을 목표로 힘차게 달릴 계획이다.
민선8기 구정 핵심사업인 ‘청년’과 ‘문화’를 아우르는 정책 실현을 위해 지난해 11월 1일 행정조직 개편으로 ‘청년문화국’을 신설했다. 청년교류팀 신설로 증가하고 있는 청년층의 다양한 수요에 대한 대처능력을 강화하고 청년과의 소통을 통한 맞춤형 정책 발굴‧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4월 연면적 1,528.86㎡ 규모의 지하 1층에서 지상 7층까지 청년카페, 세미나실, 상담실, 다목적강당, 공유오피스, 창업보육실 등으로 구성된 청년 종합 활동 거점 공간인 ‘관악청년청’을 개관했다.
또한, 서울시 최초 재활용품 전용봉투를 전 동으로 확대 실시해 올해 재활용 선별률이 64.4%까지 상승했으며, 남현소공원과 난곡스마트 공영주차장 확충 등 빛나는 성과를 창출해 냈다.
▶구민들의 재난안전과 치안안전 관련 그동안 성과와 한계는?
▷지난해에는 지속된 코로나19 위기와 안타까운 수해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동체 정신, 구민 모두의 헌신 덕분에 꿋꿋이 이겨내며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올해는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안전시스템을 강화하고 연중 24시간 비상대응체계 확립을 위해 ‘관악구 재난안전상황실’을 구축, 운영을 시작했다. 오는 10월 15일까지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수해방지를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또한, ▲대형 멀티스크린 ▲CCTV 관제 ▲화상회의 ▲국가재난안전시스템 ▲재난안전통신망 등을 설치하고 재난 상황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을 위한 재난대응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재난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홍수 예‧경보 시스템, 빗물펌프장, 저류조 제어, 제설 대책 등 구청 내 각 부서별로 나눠 운영하던 재난안전대책본부의 기능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난안전상황실로 통합‧이관했다.
7월 1일부터는 재난현장대응팀을 신설해 24시간 상황 유지 임무를 수행하는 재난 대응 전담요원을 신규로 배치하는 등 전 직원이 다함께 재난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 제6호 태풍 ‘카눈’을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이겨낼 수 있었다.
범죄예방과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올해 7월 기준 서울시 자치구 중 2위를 차지하는 CCTV 5,640대를 24시간 스마트통합관제센터에 연계하여 운영 중이다. 하반기에는 최근 증가하는 범죄에 따른 주민불안 해소를 위해 CCTV 150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노후 CCTV 95대를 교체할 예정이다.
위험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악경찰서는 강력범죄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했으며, 민간으로 구성된 자율방범대는 야간 순찰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신림역 일대 CCTV만 24시간 관제하는 전담요원을 배치하고, CCTV 32대에는 폭력, 쓰러짐 등을 감시할 수 있는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설치했다.
또한, 관내 생활안전을 전담하는 ‘관악구 생활안전 전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 TF를 중심으로 구의 현황과 특성, 원인분석으로 근본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생활안전 종합대책’을 체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공원, 둘레길 등 안전 취약 지역을 집중순찰하고 즉시 대응하는 공원안전지킴이(공원 보안관)를 신설할 것이다.
범죄 취약 지역에는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적용할 예정이다. 지역 특성에 맞는 CCTV, SOS 비상벨, LED 안내판, 도색, 조명 설치 등 주민 의견을 수렴한 맞춤형 생활안심 디자인으로 범죄 기회를 심리적, 물리적으로 사전 차단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공금횡령이나 회계부정을 예방하고 차단하기 위한 계획은?
▷감사부서와 자금관리 총괄부서가 협력해 연 1회 이상 은행계좌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구 전체 계좌현황을 감사부서에서 볼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확보했다.
부서와 동별 보통예금 전체 계좌에 대해 출금제한을 등록하고 횡령 등 사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인터넷뱅킹을 금지했다. 또한,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을 거치지 않는 출금거래는 공문을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내부 행정망 메인화면에 각 부서의 보통예금 계좌 잔액과 입출금 현황을 표시해 부서원 누구나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는 「부서계좌 실시간 공유시스템」을 도입하여 시범운영 후 하반기 내 적용 예정이다.
▶구민들의 관심이 높은 서부선 및 난곡선 경전철 추진 현황과 전망은?
▷관악구는 동서방향을 잇는 지하철 2호선 1개 노선만 있어 큰 불편을 겪어왔으나 신림선 개통으로 관악에서 서울 전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어 서부선, 난곡선, 신안산선 복선전철의 차질 없는 건설로 관악의 교통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남부순환도로와 강남순환도로를 연결하는 신봉터널 또한 적기에 건설해 촘촘한 도로교통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2019년 발표된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서부선 경전철은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정문 앞까지 연장되며, 기존 단절됐던 신림선과 서부선이 연계되어 2020년 11월 국토교통부 승인을 얻었다.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은평구 새절역에서 여의도를 거쳐 서울대정문 앞까지 총 연장 17.8km 17개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현재 민자사업 실시협약 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어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또한, 난곡선 경전철은 민자사업에서 재정투입사업으로 전환되어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 사업은 4.08km 구간으로 난향동부터 동작구 보라매공원까지 잇는 6개 정거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향후 관악구는 경전철 3개 노선과 신봉터널이 개통되면 주민들의 교통환경 개선뿐 아니라 역세권 개발, 새로운 인구 유입, 벤처기업의 입주여건 향상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1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과 사업은?
▷민선 7기부터 이어온 혁신과 상생의 관악경제를 더 크게 키우고자 한다. 민선 7·8기 중점 추진한 「관악S밸리」로 관악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왔다. ‘청년’과 ‘서울대’라는 지역의 우수한 인프라와 역량을 기반으로 자생적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스타트업의 역량 및 지원 강화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정주하면서 일하고 창업할 수 있는 「관악S밸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관내 중소·벤처기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 진흥 전문기관인 「(가칭)관악 중소벤처진흥원」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전국 기초자치구 중 최초’로 총 200억 원 규모의 ‘창업지원펀드’를 조성했으며, 올해는 상대적으로 투자유치가 어려운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자 60억 원 규모의 ‘(가칭)관악S밸리 기업지원펀드’ 조성을 추진하고있다.
관악S밸리 조성 사업이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으로 새로운 추진 동력을 얻은 만큼 민선 8기에도 서울시, 서울대, 민간 등과의 협업을 통해 지구를 활성화하여 장차 관악구 전체를 벤처창업의 메카로 만들어 나가겠다.
2026년까지 창업 인프라 확충 25개소, 우수 벤처·창업기업 유치 1,000개소, 고용 창출 6,400명, 투자 유치 2,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대벤처타운역 일대 ‘역세권활성화사업’ 대상지에는 준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로 1,283.5㎡ 건물 면적을 기부채납 받아 2025년까지 청년벤처창업공간을 조성할 것이다.
또한 구 289 종점부지 내 서울창업허브(관악) 유치를 위해 서남권 창업허브시설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 관악S밸리의 구심점 역할을 할 창업허브시설 조성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악구 도림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도림천 내 관악구 구간을 ‘별빛내린천’으로 브랜드네임을 정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도심 속 힐링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별빛내린천 명소화를 가속하고 관악산까지 이어 수(水)세권을 완성할 계획이다. 2024년 6월까지 서울대 정문 앞 미복원 된 마지막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1년간 50만 관악구민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감사한 마음으로 관악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그동안 우리 구는 구민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 확충에 힘써왔으며, 따뜻한 관악공동체 실현을 위한 공간복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구민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관악구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구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주민 삶의 질과 행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관악구민 모두가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하며 ‘혁신, 포용, 협치’의 구정기조 속에 감사한 마음으로 위대한 주민과 함께 위대한 관악의 역사를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