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발생위험 수해지역 방역 총력 기울여
신림·봉천 권역별 방역전담반 2개조 편성, 침수피해 지역 및 공공시설 집중방역 실시
관악구가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로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감염병 사전 차단과 해충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집중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수해 발생 지역에서는 오염된 물에 의해 전염되는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 수인성 감염병과 고인 물에 서식하는 모기로 인한 말라리아 발병의 위험이 있어 신속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는 신림·봉천 지역 권역별 방역전담반 4인 1조 2개 반을 편성해 침수 피해지역 및 경로당,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등 공공시설에 대한 집중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침수 피해지역에는 손소독제, 살균제 등 방역물품을 배부하고 각 동주민센터에 살균제, 살충제, 기피제 등을 배부하여 필요한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8월 10일부터 보건소 방역전담반 뿐 아니라 전문 민간 방역업체 11개, 각 동별 자율방재단, 새마을봉사단을 투입해 소독 작업을 돌입했다. 그 결과 지난 8월 19일까지 침수피해 주택, 시설 등 5,132개소에 대한 방역 및 소독을 마쳤다.
이 외에도 방역소독을 희망하는 구민은 관악구 보건소 또는 각 동주민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구는 피해지역 침수가구 등에 대해 상황 종료 시까지 방역소독을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동주민센터, 경로당, 교회 등 이재민대피소에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손소독제·소독티슈 등 방역물품을 제공하고 방역소독 및 자가진단검사를 1일 1회 진행하며 지속적인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집중호우까지 겹쳐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면서, “침수지역 주민들은 감염병에 노출될 우려가 커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구는 방역 활동을 강화해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4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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