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관악구의회 전반기 원 구성 여야 4:2 합의
의장단에 이어 상임위원장단 여야 합의돼 투표의원 전원 찬성 이끌어
운영위원장 정현일, 행정재경 이종윤, 보건복지 김순미, 도시건설 임창빈
제9대 관악구의회 전반기 원 구성이 사전 조율로 여야 4:2로 합의된 가운데 의장선거에 이어 상임위원장 선거까지 투표의원 전원 찬성이라는 이례적인 결과를 만들어내 주목되었다.
관례적으로 전반기 원 구성은 의석수에 따른 정당 간 합의로 원만하게 진행되어왔다. 그러나 여야 사전 원 구성 합의에도 불구하고 투표의원 전원 찬성의 결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았다.
이는 정당간의 원 구성 합의과정에서나 같은 소속정당 내 후보선정 과정에서도 일부 불만이 투표로 표출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제8대 관악구의회 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도 투표의원 전원 찬성표는 나오지 않았다.
제9대 관악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각각 원내대표를 뽑아 원 구성을 위한 사전 조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각 정당별로 갑, 을 선거구 대표를 뽑아 선거구별로 자리배분에 합의하고, 배분된 자리에 대해 신청을 받아 조율하여 최종적으로 후보를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의장단선거를 비롯해 상임위원장선거는 각각 단독후보가 등록할 수 있었고, 사실상 당선이 결정된 상태에서 투표가 진행될 수 있었다. 다만 투표의원 전원이 찬성하는 선거결과는 예외적이라 제9대 의회가 원만하게 운영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여야 1:3
제9대 관악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임춘수 의장이 주재하는 제285회 관악구의회 임시회가 지난 7월 13일(수)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10일간 회기일정으로 개회됐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과 관련 반대토론이 제기돼 찬반토론이 진행된 끝에 정회를 거쳐 전체의원 투표를 통해 당초 안대로 통과되었다. 안건이 본회의 투표로 회부될 경우 과반수 이상의 의석수를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이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본회의 투표결정에 앞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사전 조율, 설득,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7월 14일(목) 오전 10시 제2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장 선거가 진행되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3:1로 합의한 가운데 각 상임위원장선거는 단독으로 출마한 후보의 정견발표가 있은 후 비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었다.
먼저 의회운영위원장선거에서는 초선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정현일 의원(신사동,조원동,미성동)이 단독후보로 출마하여 투표의원 전원 찬성으로 당선되었다. 정현일 의원은 투표에 앞선 정견발표을 통해 “구의회 의원님들께서 의정활동을 함에 있어서 합리적인 방법으로 모든 것을 지원해서 관악구의회의 가치와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재경위원장선거에서는 재선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이종윤 의원(서원동,신원동,서림동)이 단독 출마하여 투표의원 전원 찬성으로 당선되었다. 이종윤 의원은 정견발표를 통해 “상임위원장의 제1의 역할은 위원님들의 원활하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위원장선거에서는 재선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순미 의원(청룡동,중앙동)이 단독 출마하여 투표의원 전원 찬성으로 당선되었다. 김순미 의원은 정견발표를 통해 “관악구의 더 나은 발전과 관악구민의 더 행복한 삶을 위하여 관악구의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시건설위원장선거에서는 3선 의원 출신인 국민의힘 임창빈 의원(비례대표)이 단독 출마하여 투표의원 전원 찬성으로 당선되었다. 임창빈 의원은 정견발표를 통해 “도시건설위원회 여섯 분하고 서로가 화합하고 소통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85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장선거를 마친 후 정회를 하고 각 상임위원회별로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김연옥(비례대표), 행정재경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구가환(성현동,청림동,행운동),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이경관(신사동,조원동,미성동),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위성경(삼성동,대학동)이 선출되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411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