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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없는 권력에 속지 마라!
(사설)
기사입력  2022/07/06 [01:14] 최종편집   

 (사설)

덧없는 권력에 속지 마라!

 

71일을 시점으로 관악구청장, 시의원, 구의원들이 직무를 시작했다. 선거전에는 항상 겸손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띠며 친절했던 그들이지만, 이제부터는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작든 크든 권력이라는 것은 그전에 할 수 없었던 뭔가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한다. 특히, 공무원들을 대해 보면 그것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자연인이었을 때는 어렵다. 그런 규정이 없다.’라고 거부되던 일들이 고민해 보겠다. 방법을 찾아 보겠다.’로 태도와 말이 바뀌게 된다. 그래서 권력이라는 것을 맛보게 되면, 결코 놓을 수 없다고 고백한다.

 

 

세속적이지 않은 종교 지도자 역시 예외는 아닌가 보다. 교황이 새로 즉위할 때, 게스타토리아라는 특수한 가마를 타고 행사장으로 행진한다. 그런데, 즉위 장소에 가기 전에 3번을 멈추어 서서 특별한 통과 의식을 거행한다고 한다. 한번 멈출 때마다 행사주관자는 불타는 아마천을 매단 구리 지팡이를 들고, 다음과 같이 큰 소리로 외친다고 한다.

 

, 거룩한 베드로여, 세상의 영광은 어찌 이리 빨리 사라지는가!’...가마 안에서 교황은 세 번이나 이 말을 들으면서 생각에 잠기리라. 세상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지닌 종신직의 교황이라 할지라도, 시간 앞에서 덧없이 지나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할 것이다. 새로 임기를 시작하는 선출직은 겨우 4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을 뿐이다.

 

 

선출직에서 물러난 이후에 지역 주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다면 가장 큰 기쁨일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주어진 배역 중에서 거의 주연급에 해당하는 소명이 주어진 것이다. 부디 그 배역을 멋지게 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그래서 당신이 그 배역을 해낼 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감동하여 박수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세속에서 가장 큰 권력이라는 대통령을 거쳤지만, 퇴임 후에 박수는커녕 감옥에서 보냈던 분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참으로 수치스럽고 불명예스러운 일이다.

 

 

권력은 양날의 검과 같아서 그 날카로운 날이 바로 자기 자신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여, 늘 근신하는 심정으로 신중하게 결정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이제 연극 무대는 시작되었다. 내려올 수 없다면 최선을 다해 자신의 배역을 완성하는 것이 여러분의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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