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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투표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기사입력  2022/06/07 [16:12] 최종편집   

 (사설)

줄 투표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과거의 지방선거투표에서는 서울시장이 속한 당을 선택하면,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과 비례대표까지 줄줄이 같은 정당을 찍었던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이런 방식의 투표를 가리켜 줄투표라고 칭했으며, 투표권의 포기현상이라는 부정적 평가까지 나왔던 적이 있다. 인물이나 정책, 능력을 검증하려는 시도 자체를 포기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악구의 경우, 서울시장은 송영길 후보에게 44.3%, 오세훈 후보에게 52.5%의 지지를 보냈지만, 구청장의 경우 박준희 후보 52.93%, 이행자 후보 47.06%로 나타났다. 또한, 시의원 4명과 구의원 12명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당선시켰다. 그러나 비례대표에서는 국민의 힘이 앞서는 바람에 2명의 비례대표 구의원이 배정되었다.

 

 

투표용지가 많았지만, 줄투표 대신 생각있는 투표를 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한다. 다음 선거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성숙해질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과거처럼 혈연, 지연, 학연 등의 인정주의에 얽매여서 투표하던 관행이 깨어질 것이란 희망도 커졌다.

 

 

관악구는 무조건 진보성향의 후보가 당선되는 곳이라는 고정관념도 무너질 것이다. 우리 지역의 발전에 누가 유익한지 촘촘히, 자세하게 살펴보려는 태도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젠 외적인 환경을 탓하면서, 낙선한 이유를 합리화하기에는 유권자들이 똑똑해지고 있다.

 

 

서울시 전체 시의원(112)중에 국민의 힘2/3가 넘는 76명이 당선되었는데, 관악구에서는 한 명도 당선되지 못했다.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경쟁상대와 비교할 때 공천실패였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능력과 자질, 주민을 위해 그간 무엇을 했는지 등 상대 후보와 비교해서 차별성이 드러나지 않았다. 즉 그들을 지지해야 할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주지 못했다. 철저하고 개혁적 사고로 복기하지 못한다면, 차기에도 열매를 맛보기 힘들 것이다.

 

 

아쉬운 것은 정의당과 같은 군소정당의 후보가 구의원에 한 명도 진출하지 못한 점이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다양성이 결여된 구의회가 속 시원한 감시활동을 잘해 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또한, 9대 관악구의회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을 어떻게 민주적으로 치를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어느 때 보다 주민의 감시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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