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탄소배출 절감 행동, 지금 바로 나서야 한다!
최근까지만 해도, 국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기후환경 변화에 대한 중요성을 홍보해도, 대부분의 주민들은 시큰둥하고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일본이 겪는 천문학적 홍수피해를 보면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예측불허의 게릴라성 호우가 내리면, 전혀 대비할 수도 없고, 손 쓸 틈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번 여름 우리나라는 이런 재앙에서 피해갔지만, 내년에도 예외가 될지 알 수 없다. 이제 1도만 지구 온도가 더 오르면, 부산 해운대가 사라질 수 있다. 국가와 지자체뿐 아니라, 각 가정이 지구온실화를 촉발하는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관악구에서 재활용품 스마트 수거를 위해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도입한 것은 고무적이다. 이곳에 재활용품을 넣으면, 인공지능을 통해 재활용 자원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분류하고 회수할 수 있다. 따라서, 자원재활용율을 높일 뿐 아니라 참여한 주민들도 현금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수거된 투명패트병은 의류 및 가방으로 그리고 캔 종류는 가위 등 철제용품 제작에 재활용된다고 한다. 이것은 단지 자원의 재활용뿐 아니라 ‘탄소배출’을 줄여줄 수 있는 실천적 대안이다.
수출주도형 경제구조인 우리나라는 고 탄소배출국가에 속한다. 따라서, 탄소를 줄이지 못하면 ‘탄소배출 세금’까지 물어야 할 형편이다. 이런 경우 탄소배출이 적은 나라의 상품과 경쟁에서 밀릴 수 있고, 이것은 국가경쟁력의 추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
할 수 있다면, ‘오늘 하루 내가 감축한 탄소량’을 계산해볼 수 있는 앱도 개발되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 국민은 공감성이 높아서, 취지에 동감하면 전 세계가 흉내낼 수 없는 실천력을 과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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