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논란 ‘서정주의 집’ 서울미래유산 해제 요구
이기중 의원, 장애인 접근성 보장 · 안심콜 출입관리시스템 도입 · 정당정치인 현수막 제기
관악구의회 이기중 의원은 지난 6월 18일(금) 구정질문을 통해 친일과 독재찬양 논란이 있는 서정주 시인의 집을 미래유산에서 지정해제 할 것과 서정주 시비 철거를 요구했다.
▶서정주의 집에 대해 이기중 의원(대학동,삼성동)은 “벌써 10년째 의회와 언론에서 무수히 서정주의 집 운영을 지적했다”며, “친일과 독재 찬양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서정주 시인의 집에 대해 서울미래유산 등록 해제를 서울시에 강력히 요청할 것”을 주문하고, 아울러 “남현예술정원 입구와 관악산 호수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서정주 시비도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박준희 구청장은 “지난 2002년 네거티브 유산도 의미가 있다하여 소유는 서울시, 관리는 지자체가 하기로 하고 가옥을 매입하여 서정주의 집이 조성되었다”며, “서울시에 지난 2018년 미래예산 등록해제를 요청했으나 네거티브 유산도 의미가 있어서 해제가 안된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앞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해보고 서울시 입장도 들어보며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 접근성 보장 방안과 관련 이기중 의원은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곳인데 경계석을 설치한 것으로 인해 휠체어나 유아차 이용에 장벽이 생겼다”며, “도로정비사업 과정에서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접근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간시설에 대한 교통약자의 접근성 보장을 위한 경사로 설치 지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구 예산을 대폭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박준희 구청장은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있고, 의회에서 예산이 의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심콜 출입관리시스템 도입과 관련 이기중 의원은 “지난 4월 5분 자유발언 통해 제안드린 바 있다”며 검토 결과를 물었다. 이와 관련 박준희 구청장은 “공공부문은 시행되고 있으나 민간부문에는 동의율이 낮고, 역학조사시 공문발송 등으로 정보제공에서 1~2일 소요되는 등 번거로움과 장애요인이 있다”며, 더 다각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이기중 의원은 “이미 100개 이상의 지자체가 안심콜 사업을 하고 있고, 강북구가 민간시설 8천여개소를 대상으로 안심콜 출입관리시스템 지원을 하겠다는 기사도 나왔다”고 안심콜 출입관리시스템 도입을 재차 주문했다.
▶정당 및 정치인의 현수막 관련 이기중 의원은 “정당과 정치인의 현수막도 공익성이 있는 것이고, 그래서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주민들이 볼 수 있게 보장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준희 구청장은 “정치인 현수막은 며칠간 유휴하다고 정할 수 있다”며, “의회와 상의하여 기간을 정해 방침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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