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의 이동통로 생태육교 설치 제안
곽광자 의원 5분 자유발언, 청룡산과 낙성대 둘레길 이어주는 생태육교 설치 주문
관악구의회 곽광자 의원이 지난 5월 27일(목)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룡산과 낙성대 둘레길의 끊어진 녹지축을 이어주는 생태육교 설치를 요구했다.
곽광자 의원(청룡동,중앙동)이 “청룡산은 각종 도심 속의 공해와 일상생활에 지친 주민들에게 아늑하고 쾌적한 자연 휴식처를 제공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하지만 청룡산 문영여고 서울여상 뒤편에서 서울대 치과병원 사이에 3차선 도로가 있어 동물의 생활권이나 행동원의 분리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새로운 서식공간을 찾아 위험을 무릅쓰고 도로를 횡단하면서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한국도로공사에 의하면 한해 평균 ‘로드 킬’ 사고가 약 17,000여 건이나 발생하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곽광자 의원에 따르면 관악구는 지난 2006년 까치산과 관악산 생태육교 15m 조성에 50억 원을 투입했고, 2018년에는 호암로 생태육교 10.9m에 27억 5,700만원을, 2019년에는 신림배수지 생태육교 10m에 21억 원을 투입하여 야생동물들의 이동통로를 조성했다.
곽 의원은 “청룡산 문영여고 서울여상 뒤편에서 서울대 치과병원 쪽으로 생물 서식공간을 생태적 기법으로 연결하여 동물과 보행자의 동선이 분리될 수 있게 생태육교를 조성할 것”을 주문하고, “생태육교 조성을 통해 생태계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야생동물의 도로 횡단에 따른 자동차와의 충돌사고 등을 사전에 방지하는 한편, 도로 양쪽을 왕래하고자 하는 지역주민이나 외지인 등의 통행로로도 제공될 수 있는 생태통로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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