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서울시 도시철도망 계획’ 승인
서부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정문역까지 연장 ... 신림선, 샛강역에서 여의도역까지 연장
난곡선, 보라매공원역에서 신림선과 연결.. 신림선, 서울대정문역·여의도역에서 서부선과 연결
국토교통부가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지난 11월 17일(화) 원안대로 승인 고시해 관악구를 관통하는 서부선과 난곡선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관악구는 오랜 노력으로 당초 동작구 장승배기역까지 개통 예정이었던 서부선을 지난 2013년 서울대입구역까지 끌어온 것에 이어 2020년 서울대정문역까지 연장시켜내는데 성공시켰다.
관악구청 교통행정과 박달식 주무관은 “국토부가 관악구가 원하는 대로 승인하여 환영한다”며, “관악구는 지난 2013년부터 서부선을 서울대정문까지 연장하기 위해 노선연장의 당위성을 담은 의견서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서울대와 협의체를 구성하여 공동 대응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이번 국토부 승인에 따라 서부선은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정문역까지 1개 역이 신설되고, 신림선은 샛강역에서 여의도역까지 1개 역이 신설돼 서부선과 신림선이 남북으로 연결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서부선은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비롯해 1·9호선 노량진역 등 6개 중전철 노선과 환승이 가능하고, 신림선은 2호선 신림역을 비롯해 7호선 보라매역 등 5개의 중전철 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난곡선 또한 국토부 승인으로 난향초교역에서 출발해 보라매공원역까지 총 6개 역으로 구성되며, 보라매공원역에서 경전철 신림선과 연결된다. 또한, 중전철인 2호선 신대방역과 환승된다.
향후 추진 계획
난곡지역은 도로가 협소해 교통정체가 심했던 지역으로 지난 2000년 가장 먼저 경전철 건설을 추진했으나 지상 위를 달리는 신교통수단 GRT 도입이 발표된 후 도로만 확장한 채 15년간 추진이 지연되어왔었다. 하지만 오래된 난곡지역 숙원사업인 난곡 경전철 사업은 이번 국토부 승인에 따라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추진돼 2022년 착공이 기대되고 있다.
서부선 본선구간은 지난 2017년 두산건설이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해 지난 6월 민자적격성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하지만 오는 12월 제3 민간사업자 제안공고가 실시될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에 최종 민자사업자가 선정된다. 민간사업자가 선정되면 서울시와의 협상 등 추진 절차를 거쳐 서부선은 오는2023년경 착공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준희 구청장은 “도시철도 인프라 소외지역인 관악구에 경전철이 도입되면 교통문제 해결은 물론 도심 접근성을 높여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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