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은빛콘서트’ 구청강당 무대에 오르다
노인참여나눔터 ‘은빛사랑’ 어르신들이 지난 12월 14일(금) 오후 2시 관악구청 강당에서 마을공연기획사 놀자엔터테인먼트의 지원을 받아 ‘은빛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관악구청 강당이라는 큰 무대에서 개최된 어르신들의 ‘은빛콘서트’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돼 5회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어르신들이 큰 무대에서 공연을 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13년 11월 서울시청 광장에서 개최된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밀양 송전탑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셨던 주민들이 무대에 올랐고, 관악구 노인참여나눔터 ‘은빛사랑’ 어르신들도 체조공연을 통해 연대의식을 공유했다. 이 공연 경험은 ‘은빛사랑’ 어르신들에게 무대공연 활동 동기와 자신감을 가지게 했다.
노인참여나눔터 ‘은빛사랑’ 어르신들이 지난 2007년 하반기부터 체조운동으로부터 시작해 2013년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손뼉 치기조차 쑥스러워했던 어르신들이었으나 운동에 그칠 것이 아니라 열심히 연습한 것을 무대에 올려보자는 의지를 모아관객들 앞에 서게 된 것이다.
‘은빛사랑’ 어르신들은 2013년 전국노동자대회 참여를 계기로 내외 행사에 초빙돼 참여하게 되었다. 그러나 당시 공연을 하면 한 곡만 했었다. 한 어르신이 “우리는 왜 한 번밖에 안 하느냐, 많이 할 수 있는데.”라며 자체적인 콘서트를 제안하고, 다른 일곱 분의 어르신들까지 “못할 것도 없지”라고 동조하면서, 2014년 ‘은빛사랑’ 어르신들이 주최하는 ‘은빛콘서트’를 관악구청 강당에서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
2014년 ‘은빛콘서트’는 놀자엔터테인먼트(대표 남일)의 지원과 한국헬프에이지라는 협력기관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어르신 동아리 용마예술단 공연팀의 찬조공연 등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2015년부터 ‘은빛콘서트’는 관악구에서 활동하는 다른 어르신 모임들도 참여해 어르신들이 주체가 되어 기획하고, 어르신들이 무대공연에 출연하는 어르신들의 콘서트로 정착할 수 있었고, 2018년 은빛콘서트 5년차 공연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앞으로 매년 어르신들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 할 수 있도록 은빛합창단을 구성해 후원모금과 함께 무대를 서볼 수 있도록 하고, 시청광장에서 콘서트를 해보았으면 좋겠다는 2020비전도 세웠다.
김순복 팀장/ 노인참여나눔터 ‘은빛사랑’ 재창간 3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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