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국적으로 광역의회와 기초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하면서, 부정선거 의혹 등 적지 않은 잡음과 물의가 일고 있다. 그러나 관악구 의회는 비교적 무난하게 재선의원인 한기홍의장, 허기회 부의장 체제를 구축하여 순항이 예상되고 있다.

한기홍 의장은 관악갑 나선거구, 허기회 부의장은 관악을 바선거구 출신으로 지역적 안배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서 관악갑과 을의 민의를 적절하게 대변할 것으로 보인다.

구의회는 관악구청의 모든 행정 행위를 감사하고 견제하여, 관악구의 교육, 경제, 문화, 예능 모든 분야가 더욱 발전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 후반기 의장단은 의원들의 연구 및 의정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들을 기획하고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제 지방의원의 유급제가 도입되고 세비가 인상되면서 걸맞은 책무성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정해진 회기일수와 관계없이 지역현안을 살피고, 연구에 몰두하여 조례를 만들어내는 열정적인 의원들의 활동에 대한 대주민 홍보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지역의 건강한 시민단체들과 의장단이 정례적으로 모임을 가지면서 의견도 수렴하고 의정활동에 대한 홍보도 겸할 수 있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둘 수 있으리라 본다. 이제 관악구의회가 주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데 귀를 기울여서 심리적인 거리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

재창간 7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