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주거복지네트워크, 제5회 사랑의 연탄나눔
관악주거복지네트워크는 지난 11월 3일(토) 삼성동 일대에서 제5회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사랑의 연탄나눔’은 매년 관악구 내 연탄난방하는 주민들이 겨우내 난방비 걱정이 없도록 연탄을 지원하는 행사다.
삼성동은 관악구 내에서도 연탄 난방하는 주민들이 모여 있는 지역 중 한곳이다. 몇 년 전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어 한동안 지역개발이 없던 상황에서, 매년 인상되고 있는 연탄값은 주민들의 가계에 큰 타격을 주고 있었다. 이번 행사로 삼성동 일대 12가구에 연탄 3600장을 지원했다. 가구당 약 300장이 지원되었으며, 이것은 한 가구가 한 달여간 난방 할 수 있는 분량이다.
뿐만 아니라, 관악구 내 여러 민간단체들이 함께 기금을 마련하고 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원이 필요한 가구는 많지만, 지원처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공공영역에서 지원받지 못한 가구의 경우 정보부족 등으로 민간지원을 받기는 더욱 어렵다. 이런 와중에 매년 ‘사랑의 연탄나눔’은, 지역 안에 민간단체들이 지역주민을 위해 지원처를 발굴하여 기금을 모으고, 실제 나눔현장까지 참여하는 행사인 것이다. 이로 인해 지원이 필요한 가구와 지원처가 능동적으로 연결되고, 지역 단체들은 서로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역 안 어려움을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경험을 쌓게 되었다.
올해로 제5회째인 이번에 지역 단체들은 참여연수에 관계없이 모두 ‘좋은 뜻’을 모으는 일에 한마음으로 동참했다. 3년째 함께하고 있는 남서울시민광장 이동선 대표는, “이 행사에는 이웃과 하나되는 일체감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행복감과 만족감이 있다”고 하며, “연탄을 떼지 않더라도 따뜻한 날이 오기까지 이웃과 함께하는 소중한 나눔이 계속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관악주거복지네트워크가 주관하고, 관악사회적기업네트워크, 남서울시민광장, (주)오토빔, SOS기금회, 관악사람사는세상, 숭실대학교소비자생활협동조합, 관악산둘레길올래요(관둘래), 좋은친구들협동조합 등 8개 단체가 후원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관악주거복지네트워크
재창간 3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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