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7번째 마을리더아카데미를 열다
7년째 진행되는 마을공동체 기본교육 ... 수강신청자 78명 달할 정도로 인기
지난 6월 19일(화)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관악마을리더아카데미가 싱글벙글교육센터 대강당에서 진행 중이다. 매번 약 6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이 마을리더아카데미는 올해 벌써 7년을 맞이하는 꽤 전통 있는 마을공동체 기본교육이다. 그 동안의 역사성에 기인하여 올해는 그 수강신청자가 78명에 달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지난 6월 19일에 진행된 제1강에는 사단법인 마을의 송문식 이사장이 강사로 초청되어 ‘동네에서부터 이루어지는 마을공동체의 변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나의 욕구와 너의 욕구가 만나 우리의 문제를 해결한다.”며 개인과 사회의 관계 속에서 마을활동을 꿈꿀 수 있는 메시지를 수강생들에게 던져주었다.
6월 26일과 7월 3일에 열린 제2강, 제3강에서는 각각 서울도시재생지원센터 조석진 전략기획실장과 똑똑도서관으로 유명한 김승수 관장이 강사로 나섰다. 조석진 실장은 작게는 주민모임부터 크게는 주민참여예산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민모임들이 가질 수 있는 문제와 그 해결법을 제시하고 외국의 사례는 물론 국내의 다양한 마을공동체의 사례를 통해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제시했다. 이어 3강의 김승수 관장은 한 개인의 작은 아이디어가 마을을 어떻게 유쾌하고 멋지게 바꿀 수 있는지를 시종일관 재미있고 활기차게 강의하여 수강생들로부터 많은 지지와 환호를 받았다.
또한 지난 7월 10일 오전에는 우리구의 마을계획동 중 서림동을 방문하여 지난 2년 동안 마을계획단들이 힘을 모아 쓰레기 문제 등 마을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직접 탐방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번에 50여명의 수강생이 같이 움직이느라 서림동 일대가 매우 북적북적 했다는 후문이다. 오후에는 꿈마을 도서관과 문화복합공간인 ‘쉼표’로 나뉘어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강생들은 각 공간이 마을공동체로서 마을 안에서 어떤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지를 배우고 그 활동의 일부를 체험해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초복이었던 7월 17일에는 수원시 행궁동 생태교통마을로 탐방을 다녀왔다. 한낮의 더위가 34도에 이르는 매우 뜨거운 하루였음에도 불구하고 40여명의 수강생 모두 내리쬐는 태양보다 더한 열정으로 생태교통마을 구석구석을 탐방하며 마을공동체 아이디어를 얻고 공부하였다. 5강 동안 함께 공부하다보니 많이 친해지고 서로를 잘 알게 되어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주고받고, 웃음이 그치지 않았으며 더운 날씨에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진짜 마을을 보는 것 같았다. 특히 수원 생태마을의 빗물저금통이며 작지만 깨끗하게 정돈된 골목골목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우리 마을을 바꾸는 것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작은 관심이 우리 공동의 삶을 풍요롭게 바꾸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마을리더아카데미는 종강인 6강은 7월 24일 오전 10시에 싱글벙글교육센터 대강당에서 열린다. 그 동안 같이 공부한 것을 나누어 보고 마을에서 해보고 싶은 일들을 같이 이야기 해 볼 예정이다. 이렇게 이야기 된 내용은 극단 ‘해’와 함께 연극으로 풀어보려고 한다. 극단 ‘해’는 플레이백 시어터라는 기법을 이용하여 주민교육과 관련된 연극을 하는 곳으로 이번에 마을리더아카데미와 접목하여 진행하기로 하였다.
김인희/ 관악마을지원센터 교육팀 재창간 315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