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예산편성과 집행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예산낭비 사례를 줄이기 위해 ‘예산 10% 절감 지침서’를 발간했다.
이러한 시도에 화답하는 의미에서도 관악구의회는 ‘예산 낭비 사례’를 발본색원해 내는 노력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본지는 관악구에 정보공개를 통해 입수한 ‘2007, 1, 1 - 12. 31’까지 의회소속 버스 운행 현황을 분석해 보았다. 버스구입을 위해 최소한 5천만 원 정도가 들어가고, 기사 인건비를 포함하면 몇 천만 원의 운영비가 들어간다.
그런데, 1년 동안 사용한 운행 현황 내역을 표로 작성해 보면 아래와 같다.(차량 수리와 교통지도과 지원을 위한 운행은 목적과 달라서 삭제했음)
운행거리 횟 수
0 - 5Km 13
6 - 10Km 13
11 - 15Km 10
16Km 이상 16
의회를 위해 운영한 날은 1년 365일 중 52일이며, 그중에서 5Km 이내의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 13회 운행했다. 또한 6-10Km까지가 13회, 11-15Km가 10회, 16Km 이상은 고작 16회 운행했다.
그 가운데에서도 ‘청계사’와 ‘삼막사’로 운행한 57Km는 공적 업무를 위한 것인지 의원들의 식사를 위해 이동한 것인지 확인할 길이 없다.
총 1,566Km를 운행하기 위해, 기사 인건비, 보험료, 기름 값, 차량감가상각비를 포함시켜 보았다. 어림잡아도 1Km를 운행하기 위해 약 20,000원 가량을 지불하는 셈이 된다. 주민의 대표인 구의원들이 바로 이런 예산낭비를 꼼꼼하게 바로 잡아 주어야 할 것이다.
재창간 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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