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는 지난 11월 15일(토) 오전 10시 가을철 숲(나무) 가꾸기 기간을 맞이하여 관악산 제2광장에서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관악산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11월은 첫째주 토요일 '육림의 날'이 있는 달로서 심어놓은 나무를 가꾸고 돌봐주기에 적합한 달이다. 나무들이 12월 동절기에 들어가기 전 11월은 나무를 가꾸기에 적합한 시기로 거름을 주면 나무에 영양섭취가 잘 된다고 한다.
따라서 11월을 맞아 관악구는 지난 여름 폭우와 등산객들에 의해 손상되고,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관악산을 보호하고 가꾸기 위해 지역주민을 비롯해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관악산 제2광장 주변 일대 약 6,000여 평에 지상으로 노출된 뿌리 흙 덮어주기 행사와 토사유출방지 보호대를 설치한 후 흙 덮기 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등산로 입구에서는 흙을 모래주머니에 담아 등산객에게 산행하면서 노출된 뿌리의 수목에 뿌릴 수 있도록 하여 당일 등산객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한 나무 성장 및 저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산림용 고형복합비료 100kg도 나무들에게 공급했고, 지난 여름내 더럽혀진 등산로 계곡주변에 대대적인 오물수거 작업도 같이 실시했다.
관악구는 이번 행사에 발맞추어 관악산 등산로 정비공사를 발주한다. 관악산 제4야영장에서 연주대에 이르는 약 1km 등산로에 대하여 바닥 정비, 안전로프 설치 등 2억원의 공사비를 투자한다.
김희철 구청장은 행사에 앞서 "53만 관악구민과 1천만 서울시민의 자랑이자 숲 생명체의 보고인 관악산을 잘 보존하고 가꾸기 위하여 앞으로도 자연 생태계 회복사업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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