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관악구지부(이하 관악구지부)가 지난 11월 13일(목) 오후 5시 30분부터 관악구청 4층 강당에서 '2003년 정기총회 및 출범1주년 기념식'을 400여명의 조합원과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관악구지부는 정부의 노동조합 불인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24일(목) 공직사회개혁과 부정부패 추방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노동조합으로 출범하였으며, 그 동안 공무원노조 합법화 투쟁을 비롯해 직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힘써왔다.
이날 출범1주년 기념식에는 1부 문화공연으로 봉천놀이마당의 흥겨운 놀이마당과, 전교조 서울지부 선봉대의 힘이 넘치는 율동, 민중가수 류금신의 노동가요 등 축하공연이 펼쳐져 무대와 방청객이 하나로 동화돼 행사장은 뜨겁게 달궈졌다.
이어 2부 정기총회 및 기념식에서 윤용호 관악구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무원노조는 이미 활시위가 떠났다. 정권의 탄압, 방해 어떠한 것도 전국공무원노조 단일노조의 힘을 막을 수 없다. 우리지부 힘의 원천은 여기에 있는 동지들이 힘을 모아주는 데 있다"고 호소하고 "현재 관악구지부가 역점을 둘 문제는 각종 인원동원을 개선하는 것이다"고 밝혀 앞으로 노조와 구청간에 쟁점사항으로 떠올랐다.
지부장 인사말에 이어 전국공무원노조 김영철 서울지역본부장이 "우리는 단순히 노동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이 사회를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제2의 민주화운동이 되어야 한다"며 축사를 대신했다.
김희철 구청장은 "주민의 공복으로서 권리와 의무 한쪽만 바라보지 말고 양쪽 모두 노력하는 공직자가 되길 바란다", 김장환 의장은 "단체와 개인 이익을 위한 활동뿐 아니라 국가, 직장 등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서로 한 걸음씩 물러설 수 있는 지혜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며 축사를 통해 당부했다.
축사에 이어 경과 및 활동상황 보고와 2003년 결산보고, 임원소개와 안건상정 후 기념식을 폐회하고 2부 다과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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