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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천아파트 주민들 6년간 싸움 승리
기사입력  2007/02/09 [00:00] 최종편집   

■봉천11동 은천아파트 주민들
봉천11동 골프연습장 실시계획 최종 폐지
서울시, 골프연습장 부지 매입 및 소유권 이전

봉천11동 은천아파트 주민들이 지난 2000년 11월 5일 골프연습장 저지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이래 6년간 쉬지 않고 투쟁을 한 결과 지난해 11월 골프연습장 실시계획을 최종적으로 폐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봉천11동 1707-1 은천아파트 주민들은 2000년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총568세대 중 200여 가구가 입주한 상태에서 같은 달 30일 아파트 베란다 앞에 골프연습장이 들어선다는 청천벽력 같은 공람공고를 확인하고 곧바로 대책위를 꾸려 싸움에 들어갔었다.

은천아파트 베란다에서 마주보는 골프연습장 대상부지는 관악산 초입의 등산로로 자연경관이 수려한 공원용지이다. 그러나 아파트와 직선거리 20여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공원용지에 골프연습장이 들어설 경우 자연환경 파괴는 물론 주민들의 조망권 침해가 예상되고, 골프연습장 운영에 따른 조명과 소음으로 주민생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면서 주민들의 골프연습장 저지투쟁은 불붙듯이 격렬해져갔다.

골프연습장 저지 주민대책위원회는 인접지역 낙성대 성당 등 종교단체와 지역 내 시민단체와 결합하여 관악구청을 상대로 골프연습장 사업인가를 반대하는 투쟁을 비롯해 인가방침 철회운동 등 지난한 싸움에 들어가 은천아파트 주민들의 구청 앞 시위는 몇 년간 계속되었다.

당초 관악구청은 골프연습장 사업인가를 반대하는 은천아파트 주민들의 집단민원을 반영하여 사업인가를 반려하고 사업허가를 유보하였으나 사업주가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함으로써 2002년 인가처리에 이어 2004년 3월 건축허가를 처리하게 된다.

이에 은천아파트 주민대책위는 사업인가에 이어 건축허가까지 나오자 위기감을 느끼고 서울시를 상대로 ‘관악산 파괴저지와 주거환경 보호를 위한 골프연습장 반대 주민 결의대회’를 비롯해 ‘골프연습장 부지 매입’을 촉구하는 집단시위를 수차례 벌여왔다.

당시 아파트 주민들은 금방이라도 골프연습장 건립공사를 위해 포크레인이 밀고 들어올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리며 도시락까지 준비해 100여명 규모로 서울시청으로 몰려가 시위를 벌리고, 아파트 1단지 2단지 부녀회와 입주자대표회의 임원들로 구성된 주민대책위원회는 이삼일에 한번 꼴로 모여서 대책회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봉천11동 주민들은 2002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주도적으로 골프연습장 반대운동을 전개해온 아파트 부녀회 김금희 회장을 주민대표로 추대하여 제4대 관악구의회 입성에 성공시켰다.

은천아파트 주민들의 집중적인 지원에 힘입어 의회에 입성한 김금희 의원은 골프연습장 저지 주민대책위원회 총괄대표를 맡아 주민들과 함께 관악구청과 서울시청을 쫓아다니며 시위를 벌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론 사업주와 구청 및 서울시청을 상대로 합의를 주도해왔다.

그 결과 은천아파트 주민들의 투쟁과 김금희 의원을 비롯한 대책위의 중재노력에 힘입어 서울시로부터 민원해소방안 모색이 적극 검토되었다. 지난 2005년 11월 29일 골프연습장 부지매입과 관련 서울시 투자심사가 조건부로 추진되었으며, 2006년 본예산에 토지보상비 40억원이 편성돼 같은 해 6월 30일 서울시와 토지소유자 대표 간에 토지보상합의서가 체결되었다.

이어서 2006년 추경예산에 40억원이 반영돼 지난 11월 토지소유주가 서울시와 매매계약서를 체결하고 토지소유권을 서울시로 이전시켰다. 이로써 은천아파트 베란다 앞 골프연습장 실시계획은 완전히 폐지되고 골프연습장 부지는 서울시 소유가 되었다.

서울시가 토지소유주 요구에 따라 골프연습장 부지를 비롯해 인접부지까지 매수하기로 결정한 결과 총 140억원이 부지매입에 투입될 예정으로 지난해 80억원 상환에 이어 금년 본예산에 40억원이 편성되어 있으며, 나머지 20억원은 내년에 상환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매입한 봉천11동 산27번지 등 10필지는 토지보상이 끝나는 2008년 이후 향후 어떤 용도로 사용될 것인지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은천아파트 골프연습장 저지운동을 승리로 이끌어온 주민대책위 총괄대표이자 관악구의회 구의원인 김금희 의원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이 힘을 모아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한 지역 시민단체와 인근 종교단체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복열 기자
2007년 2월 7일자 재창간 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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