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입구 관악구 대표 랜드마크로 부상
관악산 입구 주차장 대신 열린 광장형 공원으로 조성해 대규모 문화행사 가능해져
노후된 관악산휴게소 철거, 주민쉼터 공간 곳곳에 배치, 세련되고 쾌적한 휴게소로
관악산 입구가 관악구의 대표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5년 만에 완공하고 8월 23일 개장식을 가진 광장형 으뜸공원 및 신축 휴게소가 그 주인공이다.
총 사업비 101억 원이 투입된 ‘관악산 으뜸공원 조성사업’은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일단 관악산 정문부터 6,500㎡ 규모의 확 트인 열린광장이 펼쳐진다. 이 정도로 넒은 광장은 관악구에서 최초이다. 광장 바닥은 아스팔트가 아닌 투수블록으로 조성해 차량이 아닌 사람이 이용하는 장소임을 명확히 했다. 광장은 주민들의 쉼터이자 관악산 등산객들의 만남의 장소가 될 전망이다. 광장에는 햇빛을 가려줄 파라솔과 의자,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화분 겸용 의자가 배치되었다.
무엇보다 열린 광장형 ‘관악산 으뜸공원’은 대규모 문화행사가 가능하다. 그동안 대규모 행사를 개최할 광장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열린 광장의 역할이 주목 받을 전망이다.
구청 공원녹지정책과 김선규 공원정책팀장은 “광장에 설치된 파라솔과 의자, 화분 겸용 의자는 이동이 가능해 대규모 행사가 개최될 경우 언제든지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악산 입구 확 트인 광장에서 버스킹을 비롯해 대규모 문화행사까지 다양한 규모의 행사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제 관악구에도 대규모 야외 문화행사를 개최할 장소가 확보된 것이다.
주민들의 공간 신축 휴게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단순하고 넓고 쾌적한 휴게시설이 신축되었다. ‘관악산 으뜸공원 휴게소’는 이름 그대로 지역주민들의 휴게소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게 설계되고 배치되었다.
‘관악산 으뜸공원 휴게소’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960㎡ 규모이다. 과거 지하 1층부터 지상 1, 2층까지 수십 개의 식당과 가게가 배치된 관악산휴게소를 기억하는 구민이라면 신축 휴게소 입점업소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으뜸공원 휴게소는 3가지 업소만 입점했다. 1층 돌출된 공간에 편의점이 입점했다. 1층 또 다른 공간에 휴게음식점이 입점해 김밥집, 통닭집, 전집 메뉴가 판매되고 있다. 2층에는 커피전문점이 입점했다. 입점업소가 단출하다.
대신 휴게소 공간 곳곳에 주민 휴게공간을 조성했다. 1층과 2층 사이 계단을 활용한 계단형 쉼터를 조성해 벌써부터 인기가 높다. 2층 커피전문점 양쪽에 멋진 야외 테라스형 쉼터 2개를 조성했다. 또 2층 로비 공용공간에 전면 유리창으로 전망이 탁 트인 주민쉼터를 조성했다. 옥상에는 정원을 조성했다. 향후 옥상정원 이용률에 따라 주민쉼터 조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관악산 으뜸공원과 관악아트홀을 연결하는 ‘예술산책로’가 완공돼 관악아트홀의 위상이 높아질 전망이다. 관악산 정문과 경전철 관악산역을 관악아트홀까지 직접 연결하는 지름길이 조성된 것이다. 숲길로 조성된 ‘예술산책로’ 끝자락에는 야외무대도 설치돼 기대가 높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46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