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역신문협회 주최 ‘문화예술대상’ 수상자 지상인터뷰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 ‘문화예술대상’ 수상
▶전국지역신문협회 문화예술대상 수상 소감은?
▷대단히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재단의 큰 성취입니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대중커뮤니케이션의 풀뿌리 역할을 하고 있는 340여 지역신문사들의 연합체인 전국지역신문협회에서 주시는 상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생각하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9년 설립된 관악문화재단의 초대 대표이사로서 역점을 두었던 재단 철학은?
▷관악문화재단의 철학은 ‘모두의 예술이 찬란한 문화로’라는 비전 아래 골목상권의 일상적인 풍경이나 비주류 예술 활동을 ‘달리 봄’으로써 ‘예술’로 호명해 주는 것, 그러한 ‘예술’을 누구나 누리고 관악만의 매력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관악스러움’이 담긴 콘텐츠를 통해 창작자와 주민이 문화예술로 행복한 도시가 되길 원합니다.
▶관악문화재단 조직이 방대하고 역할도 많은데 간단하게 소개하면?
▷관악구 문화예술 진흥과 구민의 문화복지 증진을 목표로 서남권 최고의 ‘커뮤니티 아트홀’ 브랜딩, 50만 주민 누구나 누리는 생활예술 확대, 예술인 창작지원 및 발굴, 계절별 축제 개최를 통하여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축제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관악봄축제 해피페스티벌에 이어 얼마 전 진행한 여름축제 ‘그루브 인 관악’ 시즌3를 통해 6만여 명의 국내외 청년들을 모았으며, 2023 제19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장관상을 수상한바 있습니다.
다가오는 가을에는 낙성대 공원에서 관악구 대표 축제인 관악강감찬축제가 개최됩니다. 관악구 21개 동 주민들이 유기적 참여로 운영되는 만큼, 전 세대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약 23만 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관악강감찬 축제는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 2024-2025 서울시 유일 예비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며 그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관악문화재단이 그동안 많은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대표적인 성과는?
▷관악문화재단은 어린이부터 청년, 중장년층까지 모두가 일상에서 쉽게 예술을 접하고 그들의 예술이 문화가 되는 도시를 꿈꾸고 있습니다. 2019년 출범 이후 코로나, 경제 상황 악화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주민의 참여로 더 특별한 우리 동네 문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축제의 도시 관악’이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관악봄축제’, 여름에는 ‘그루브 인 관악’, 가을에는 ‘관악강감찬축제’, 그리고 겨울에는 ‘관악겨울예술축제’를 진행하였습니다. 주민들이 가장 사랑하고 즐기는 ‘관악강감찬축제’는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서울시 유일한 예비문화관광축제입니다.
또한 이번 6월 15일~16일에 끝난 ‘그루브 인 관악’은 ‘스토리 인 관악’에서 시작했습니다. 봉준호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내용처럼 관악구 내 골목 혹은 방앗간 등 오래된 곳에서 아티스트들이 춤을 추면 어떨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한 축제로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김설진 감독을 초대해 답사했고, 립제이 등 훌륭한 댄서분들이 참여했습니다. 높은 조회수를 보인 ‘스토리 인 관악’의 연장선으로 ‘그루브 인 관악’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첫 선보이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가을에는 숏폼 페스티벌 등 크고 작은 축제를 통해 주민과 예술가가 자신의 끼를 펼칠 수 있고 네트워킹을 통해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관악아트홀 리모델링 후 재개관하며 세계 최고의 공연과 대한민국 청년이 만드는 서울 대표 커뮤니티아트홀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청년음악경연대회 유재하가요제, 빈소년합창단과 같은 신년음악회, 송년콘서트 등 대표사업 발굴로 관악아트홀 접근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작년에는 우리 동네 문화 콘텐츠를 관악구민 모두와 소외 없이 함께 누리고자 더욱 노력한 한해였습니다.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장’을 통해 수요처 24개 기관, 공연자 20팀 매칭, 공연 35회차 운영하여 94.4%의 주민 만족도를 얻었으며, 어디에서나 있는 도서관을, 어디에도 없는 ‘우리만의’ 도서관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스트릿 댄스, 소규모 숏폼 뮤비와 같은 일상 속에서 접하는 문화가 관객들에게 예술로 감동을 선사합니다.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는 기존 단순 보행로였던 별빛내린천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되었습니다. 컨테이너로 지어진 공간 외부는 유명 디자이너 빠키 작가가 함께 협업하였고 이는 국토교통부 장관상, 서울시 서울창의상 등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관악문화재단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관악문화재단은 ‘봄(어린이/가족)’, ‘여름(스트리트 댄스), ‘가을(역사문화)’, ‘겨울(예술)’ 등 주민들의 일상을 담은 사계절 축제를 확대・발굴해 주민과 함께 즐기는 ‘관악’을 만들고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사계절 축제의 내실을 보다 높이고, 일상 속 모든 공간이 예술가와 주민들의 무대가 되는 ‘축제도시, 관악’을 만드는데 더욱 진력하여, 클래식부터 대중가요, 공공미술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모두의 취향을 담아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