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림동에 ‘서울창업허브 관악’ 유치 추진 중
구 289종점 버스차고지 이전 후 지하5층 지상8층 연면적 25,614m2 규모 건립 전망
현재 타당성조사 중 확정되면 대학동·서림동 신림로 일대 고층건물로 파격 변신 전망
관악구가 서림동 구 289종점 부지에 ‘서울창업허브 관악’을 유치하기 위한 사전 용역을 실시하고, 서울시가 기본계획을 수립해 행안부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한 상태이다.
서울창업허브는 서울시 사업이다. 따라서 전액 시비로 건물을 신축하고, 전액 시비로 운영하기 때문에 관악에 유치하면 구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대규모 창업공간을 조성하고, 관내 벤처창업기업을 지원할 수 있다.
‘서울창업허브 관악’이 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구 289종점 부지 내 ‘CNG충전소 및 버스차고지’ 이전 후 오는 2026년에 착공해 2028년 완공을 목표 추진된다.
관악구는 사전 용역을 통해 지하5층, 지상8층, 연면적 25,614m2 규모로 시설을 건립하고, 주차장 수요가 많은 지역의 여건을 고려해 주민편의시설로 공영주차장을 용역결과에 반영했다. 공영주차장 주차면은 총 364면으로 이 가운데 주민편의시설로 200면 이상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서울창업허브 관악’은 용역결과 약 100개 정도의 창업공간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 정도 규모는 지난 2021년 개관한 ‘서울창업센터 관악’ 창업공간의 3배 이상으로 대규모 시설이다.
관악구청 일자리벤처과 백선 주무관은 “이 정도 시설 규모의 사업이 유치되면 서울시 차원에서 벤처창업 지원 프로그램 수는 물론 질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시 창업정책과 김유림 주무관은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조사는 내년 1월까지 예정되어 있고 그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며, “기본계획상 서울창업허브 관악은 다른 지역 창업허브와 다르게 딥테크 분야의 벤처기업을 입주시켜 집중 육성시킨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벤처창업도시 관악 전망
관악구는 지난 2018년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낙성벤처밸리 조성과 함께 서울대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결합한 신림창업밸리를 조성하는 등 '관악S밸리' 조성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창업의 불모지인 관악구에 현재까지 조성한 벤처창업공간만 16개 시설로 126개 기업, 1,000여명이 입주해 있다. 민·관을 포괄하는 창업인프라에는 400여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고, 2800여명이 고용된 상태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022년 1월 10일 관악구를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함에 따라 관악은 세제감면, 부담금 면제, 자금 우선 지원 등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우뚝 섰다.
이에 따라 관악구가 서남권을 대표할 수 있는 ‘서울창업허브 관악’ 유치에 성공할 경우 벤처창업도시 관악을 확장시키고, 더 나아가 벤처창업도시를 완성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현재 서울창업허브는 공덕, 성수, 창동, 마곡M플러스센터 등 4곳이 운영 중에 있고, 서울창업허브 유치를 신청한 관악구와 구로구는 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43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