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 관악구 소상공인 ㈜씨케이루브(Ck Lube) 조민형 대표이사
천연오일 친환경 양모 ‘윤활방청유’ 판매 개시
호주 독점계약 양털에서 추출한 ‘라놀린’ 수입 생산한 윤활유 탁월한 방청력 효과
독성이 전혀 없는 친환경제품, 녹 방지하고 녹 없애며 목재 갈라지는 것도 막아줘
관악구 소상공인 ㈜씨케이루브(Ck Lube) 조민형 대표이사는 윤활유 최고 전문가로 최근 우리나라에 천연오일 ‘라놀린’을 수입해 친환경 윤활유를 생산, 판매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조민형 대표는 윤활유를 생산, 판매하는 대기업에서 20여 년간 영업부장으로 근무한 뒤 퇴직 후 대기업 제품 윤활유 총판을 맡아 개인 사업을 시작했다.
조 대표는 총판대리점을 맡아 20여개 대리점에 윤활유를 납품하는 사업을 해오던 중 3~4년 전 호주에서 지인으로부터 양모에서 추출한 친환경 천연오일 ‘라놀린(Lanolin)’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라놀린’은 과거 군장비를 비롯해 군무기에서 발생하는 우기철 습기나 땀으로 인한 장비의 부식을 방지할 목적으로 사용하다 점차 산업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이후에는 과도한 화학제품 사용으로 환경이 파괴되고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받자 천연오일 ‘라놀린’이 주목을 받아 생활제품으로 만들어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미 OECD 상위 국가에서는 친환경 원자재인 ‘라놀린’을 방청 윤활유로 만들어 소비자에게 각광을 받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조민형 대표는 친환경 ‘라놀린’으로 윤활유를 생산하면 독성도 없고, 녹을 방지하거나 없애는 방청력 효과가 10배 이상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어 국내외 전문가로부터 친환경 윤활유의 시장 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자문까지 얻은 후 새로운 사업에 나서게 되었다.
조민형 대표는 호주의 라노텍(Lanotec)사와 독점 계약을 맺고 청정지역 호주에서 자란 양의 털로부터 추출한 ‘라놀린’을 수입하게 되었다. 라노텍사는 산업현장과 생활현장의 필수품인 ‘라놀린’이 자연을 비롯해 사람에게 안전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생산하고 있다.
조 대표는 친환경 원자재 ‘라놀린’을 수입하여 ㈜프로코에 친환경 양모 윤활방청유 ‘(GPLL)PC-80’을 위탁(OEM) 생산하고 있다. 조민형 대표는 윤활유 제품명부터 케이스 디자인까지 직접 맡아서 생산에 참여했다.
친환경 양모 윤활방청유
조민형 대표는 윤활방청유 용도와 관련해 “윤활유는 항공기부터 중장비, 해양장비, 기계부품, 농기계, 의료기기, 냉동설비, 통신부품 등 금속제품의 녹에 의한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며, “가정에서는 자동차만 아니라 문짝, 장롱, 목재전원주택 등 금속의 녹을 방지하는 것만 아니라 나무에 수분이 말라서 갈라지는 것도 방지하는 등 다목적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친환경 양모 윤활방청유는 소재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여 적용대상이 대단히 많고, 무엇보다 자연 상태에서 없어지는 100%의 생분해성과 함께 독성이 전혀 없는 친환경제품으로 전기저항이나 산성, 알카리성 염분에 대하여 탁월한 방청력을 제공하고 있어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조민형 대표는 “3~4년 전부터 친환경 윤활유 사업을 준비하여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조달청 등의 허가를 전부 받은 상태로 본격적으로 ‘(GPLL)PC-80’ 생산과 판매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친환경 원자재를 사용하여 가격은 기존 윤활유보다 3배 정도 비싸지만 독성이 전혀 없는 친환경 제품이고, 한번 도포하면 효과가 10배 이상 지속돼 시장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조민형 대표이사
조민형 대표(52년생)는 충청북도 청주 출신으로 청주상고와 송원대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78년에 서울로 상경해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관악에는 90년부터 정착하여 사업을 하고 있다.
관악에서는 미성동 주민자치회를 비롯해 난우조기축구회에서 회장을 맡는 등 30년 가까이 활동하였고, 현재는 조원동 청소년육성회와 재향군인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조 대표 집안은 청주에서 할아버지부터 서당을 대대로 운영한 학자집안으로 아버지 조병천은 유학자로 알려져 있다. 전통적인 유교사상이 전해 내려오는 집안으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아버지는 3년간 생식만 먹으며 시묘살이를 할 정도로 ‘효’를 중요시했다.
조민형 대표는 “먼저 가정을 중시하고, 부모에게 ‘효’를 행해야 나아가 국가에 진정한 ‘충’을 행할 수 있다고 배웠다”며, “집안 가훈은 ‘정심(正心)’으로 바른 마음을 가져야 건강할 수 있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올바른 마음을 지니고 살아야 세상의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을 새기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6남 3녀의 9남매 중 7번째로 어렸을 때 일하는 사람까지 식솔이 30여명으로 항상 대문을 열어놓아 넉넉한 인심을 보였다”며, “부모님 살아생전부터 돌아가신지 20~30년이 지난 현재까지 형제들은 부모님 생신 때마다 동네 노인이나 노숙자 등을 불러 식사를 대접해오고 있다”면서, “부모님한테 듣고, 배워온 바대로 형제자매들이 실천하며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조민형 대표는 “그동안 돈도 많이 벌고 많이 쓰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돈을 벌면 부양받을 가족이 없는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43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