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모듈의 구성 물질 중량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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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태양광 뉴스 팩트 체크(5)
태양광 폐모듈이 국토를 오염시킬 것이라는데 사실일까?
태양광 모듈은 중금속인 납과 유독성 화학물질인 카드뮴-텔룰라이드 등으로 범벅이 되어 있고 몇 년 뒤에는 태양광 폐모듈이 연간 수만 톤씩 쏟아져 나와 국토를 오염시킬 것이라는데 사실일까?
우리나라에 설치된 태양광 모듈은 결정질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모듈이며 카드뮴-텔룰라이드 태양광 모듈은 설치되지 않았다.따라서 카드뮴-텔룰라이드 태양광 모듈에 대한 안전성 논의는 제쳐두고라도 애초부터 카드뮴은 우리나라 태양광 발전소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카드뮴을 결부시키며 태양광의 유해성을 시사하는 뉴스는 에너지전환을 가로막으려는 의도가 숨겨진 가짜뉴스일 따름이다.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모듈을 구성하는 물질들의 중량비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약 76%의 유리, 10%의 고분자(밀봉재와 백시트), 8%의 알루미늄(프레임), 5%의 실리콘(반도체 태양전지), 1%의 구리 (연결 리본), 0.1% 미만의 은과 기타 주석, 납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태양광 폐모듈의 환경영향 측면을 검토하기 위해 태양광 폐모듈 4종에 대해 국립환경연구원에서 수행한 중금속 용출 분석 및 함량 분석 결과에 따르면(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보고서 "태양광 폐패널의 관리실태 및 개선방안"), 3가지 금속(Cu, Hg, Cr6+)이 모든시료에서 불검출(정량한계이하)로 분석되었다. 납(Pb)과 비소(As)는 각각 0.064~0.541mg/L, 불검출~0.138mg/L로분석되었는데 이값은 모두 지정폐기물 기준에 훨씬 못미치는 값이다.
▲ 국내 태양광 폐모듈의 중금속 용출분석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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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후 20년 이상이 지난 실리콘 태양광 폐모듈도 초기 출력의 80% 이상 나오므로 수출용이나 오지 전원용으로 70% 이상을 재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폐기되더라도 대부분은 유리, 알루미늄, 실리콘으로 구성돼 있어 재활용 부가가치가 높아 재활용은 문제되지 않는다.
유럽은 전기 및 전자 장비 폐기물 처리 지침(WEEE) 개정을 통해 태양광 폐모듈을 전기·전자 폐기물로 규정하고 사후관리를 위한 특별 지침·법을 제정해 태양광 모듈을 재활용하는 것을 의무화하였다. 우리라나는 2016년부터 충북 진천에서 ‘태양광재활용센터 구축 기반조성’ 사업이 추진 중이며 유리, 은, 실리콘, 납 등을 회수하는 재활용 처리에 대한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배상순/ 기후변화대응 에너지전환 협동조합 이사
재창간 3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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