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만히 있는 것보다 운동도 되고 생활에 활력이 생겨 헬스장을 찾던 중 구청에서 무료로 운영한다고 하여 매일 나오고 있다"
장경자(47세, 남현동) 주부는 남현동에 거주하면서도 버스를 타고 매일 구청에 설치된 헬스장을 찾아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한다.
사이클에서 열심히 발을 굴리고 있는 육인숙(42세, 봉천4동) 주부 역시 구청에서 2월 1일 구민에게 무료개방하자 매일 찾아오고 있다. 육인숙씨는 "일반 헬스장은 한 달에 5만원을 주고 이용해야 하나 구청 무료개방으로 경제적 부담이 없어 좋다"며 "주부들이 주로 이용하는 러닝머신, 사이클이 한 대뿐이 없어 기다려야 하는 것이 아쉽다"고 더 설치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운동복 차림의 젊은 여성들도 많이 눈에 띄는 구청 1층에 설치된 "체력단련실"은 구민 건강과 체력증진을 위해 열린 생활체육 공간으로 2월 1일부터 구민에게 무료 개방되었다. 체력단련실은 36평 규모로 전동러닝머신, 콤비네이션머신, 벤치프레스, 사이클, 비만도 측정기 등 12종의 헬스기구를 갖춘 헬스장과 탈의실, 샤워실이 있다.
체력단련실 설치는 동기능전환에 따라 생활복지국 1개국이 임대청사로 이전하자 유휴공간이 조성되어 가능하게 되었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민들에게 개방되며 초보자를 위하여 매주 1회 체육강사를 초빙하여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트레이닝 강습을 실시한다. 한편 헬스기구를 사용하여 동시에 운동할 수 있는 이용가능 인원은 20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총무과 이기영 담당자는 "이용주민 여론 결과 러닝머신, 사이클, 벤치프레스 3종이 가장 선호되어 앞으로 추가 구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한정된 공간에서 최대한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악구청의 헬스장 설치 및 무료개방은 서민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인근 동 주민들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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